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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학폭논란 점입가경…'불트' 측 "당황 속 사실 파악중"(종합)

입력 2023-02-23 21:51 수정 2023-02-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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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불타는 트롯맨'〉〈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가수 황영웅의 과거 학폭 의혹에 대한 깔끔한 입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23일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저희 측 참가자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전달 드린다"는 입장문을 보냈다. 이는 프로그램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황영웅의 학폭 의혹에 대한 입장이다.

제작진은 "'불타는 트롯맨'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한 바 있다. 논란이 된 참가자 또한 해당 과정을 거쳐 참가하게 됐으며 이후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울림을 주었기에, 제작진 역시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이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 조속한 상황 파악 후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일단 시간을 벌었다.

다만 황영웅을 포함한 출연자들은 지난 16일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녹화를 완료했다는 후문. 황영웅은 준결승전 최종 1등, 대국민 응원 투표도 1등을 유지 중인 참가자다. 28일과 다음 달 7일 방송되는 톱8 결승전은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와 우승자 발표만 생방송으로 진행 될 예정. 황영웅을 향한 심상치 않은 논란 속 생방송을 강행하는 것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일 오후 한 기자 출신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에는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의 침묵.. 추가 제보자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랐고, 황영웅이 실제로 받았다는 상해 전과 기록물이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이는 2016년 3월 4일 날짜로 울산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처분이 완료된 기록물이었다.

유튜버는 제보를 토대로 "1994년생으로 천상중 언양고를 나온 황영웅은 동네 일진으로 불렸다. 동네 중심에 있는 공원에 머물면서 지나가는 어린 학생들을 장기간 폭행했다. 피해자들은 상당히 큰 고통에 시달렸다. 목 졸림을 당하거나 배를 가격 당했고, 술을 마시면 폭행 정도가 더 심해졌다. 황영웅은 이미 고등학교 때 양팔과 몸에 야쿠자 문신으로 알려진 이레즈미 문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첫 폭로 후 황영웅 팬들에 의해 피해자들은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유튜버는 "황영웅은 상해 전과가 있고, 폭행 당한 피해자도 있다. 합의까지 했지만 상해 전과는 남았다"며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정식 재판으로 가지 않고 약식기소로 가더라도 상해 전과로 남는다. 피해자가 합의를 해줘 약식 기소로 끝났고 최종 벌금형으로 마무리 된 것이다. 합의금 300만원이었다. 합의가 없었다면 더 중한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실 관계 파악'이라는 상황으로 명확한 해명을 보류 중인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과 황영웅 본인이 어느 때보다 주목 받고 있는 현 시기, 학폭을 저지른 일이 없다면 깔끔하게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하면 될 일이다. 이는 누구보다 황영웅 스스로가 알고 있을 답일 터. 사실 확인이라는 과정을 거친 후에는 어떤 입장을 내 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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