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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롯데 n연패에 '씻김굿 해야한다' 댓글 달기도…올해는 우승"

입력 2023-02-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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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배우 조진웅이 롯데 자이언츠 비공식 홍보대사로서 올해 야구를 응원했다.

영화 '대외비(이원태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조진웅은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 올해 기대하는 바가 있냐"는 질문에 어느 때보다 눈을 반짝이며 "올해는 진짜 가을 야구를 해야 한다. '한번은 해보자' 싶다. 92년도 이후 우승은 없다. 2등까지 했다"고 각 잡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진웅은 "선수들의 자질이나 감독님의 역량이나 그런 것을 보면 안 될 수가 없는데 희한하게 안 될 때가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싶더라. 나는 (컴퓨터 다루는 것을) 잘 못하니까 예전에 친구를 시켜서 댓글로 '씻김굿 한번 하자'고 쓰기도 했다. 진짜 뭐에 쓰인 것처럼 안 되더라. 질 게임이 아닌데, 이상한 무언가가 낀다. '왔다, 와, 어떡하지?' 싶다. 선수들의 표정을 보면 본인들도 이해가 안 되는 모습이다"고 나름의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그 때가 아마 14연패 정도 할 때였을 것이다. 내려 놓고 경기를 하더라도 (선수와 팬)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아니냐. '이건 굿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단체로 교회 나갈까?'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스 받고 힘들면 안 보는 방법도 있지 않냐"라는 말에는 '지금 저 질문이 무슨 질문인가'라는 표정으로 의아함을 표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찰나의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엄마 아빠 좋아하듯이 그냥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어릴 때부터 자이언츠 팬이었고, 내 연고의 힘이기도 하다"고 말한 조진웅은 "경기가 안 풀리면 '얘네 왜 못해'가 아니라 가슴이 아프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기면 다 같이 신명나게 응원하는 것이고"라며 "{올해는 우승 간다!"고 힘껏 외친 후 "이런 각오라도 안 가지면 안 된다"고 밝혔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이대호 선수의 부재'에 대해서는 "이대호 선수는 앞으로도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할 것이다. '이대호 만한 선수가 있었나' 생각하고, 롯데는 그런 선수를 배출한 것 만으로도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누구나 인정하는 조선의 4번 타자 아닌가. 그 정신을 이어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단언했다. 조진웅은 이대호 선수 은퇴식에 감동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진웅은 "얼마 남지 않은 WBC에서도 선수들이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대한민국 모든 야구 선수들을 응원한다"고 골수 야구팬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내달 1일, 삼일절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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