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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소방관, 잔해 속에서 직접 구조한 고양이 품었다

입력 2023-02-22 13:07 수정 2023-02-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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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알리 카카스 인스타그램 'jcaks_1'〉〈출처=알리 카카스 인스타그램 'jcaks_1'〉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관이 자신이 직접 구조한 고양이를 입양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0일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 TRT 하베르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소방관인 33살 알리 카카스는 가지안테프주 누르다이 시내의 무너진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지진 발생 129시간 만입니다.

이후 카카스는 주인을 찾을 때까지 고양이에게 음식과 물을 챙겨주며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습니다.

고양이 역시 자신을 돌보는 카카스의 곁을 떠나지 않고 꼭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출처=알리 카카스 인스타그램 'jcaks_1'〉〈출처=알리 카카스 인스타그램 'jcaks_1'〉
하지만 주인이 끝내 나타나지 않자 카카스는 결국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또 고양이가 강진을 이겨내고 잔해더미 안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만큼 터키어로 '잔해'라는 뜻의 '안카스'라는 이름도 붙여줬습니다.

카카스는 "고양이가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며 "나와 고양이 모두 이번 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서로를 의지하며 이 트라우마를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사연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졌고, 많은 누리꾼은 "훈훈하다" "아름답다"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알리 카카스 인스타그램 'jcaks_1'〉〈출처=알리 카카스 인스타그램 'jcaks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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