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주 폭우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진흙과 잔해 속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 〈출처=로이터〉 지난 주말 브라질 남동부를 덮친 폭우로 최소 46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 해안 지역에 내린 비로 지금까지 4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상세바스티앙을 비롯한 해안 지역에 하루 600㎜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한 달치 강수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기간에 내린 걸로는 브라질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많은 강수량이기도 합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상세바스티앙에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집이 무너져 내렸다. 〈출처=로이터〉 브라질 상파울루주 폭우 피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로이터〉 이번 폭우로 마을 곳곳에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성명을 통해 "약 2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비가 200㎜ 더 올 걸로 예보돼 산사태 등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당국은 경고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1~2월 비 피해가 잦은 편입니다. 지난해 2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주 산간 도시 페트로폴리스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10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