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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버스서 아시아계 여성에 인종차별 욕설…달걀 던지며 위협도|월드클라스

입력 2023-02-22 08:53 수정 2023-02-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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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튀르키예 강진이 발생한 지 2주일 만인 현지시간 20일, 규모 6.3의 여진이 있었는데요.

이후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1000명 넘게 증가했다고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이 밝혔습니다.

다만 하루 새 급증한 사망자가 모두 추가 지진으로 인한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계속되는 여진이 가장 걱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행스러운 소식들도 들어왔습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영상 보다가, 심장마비 올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튀르키예 구조대원의 어깨 위에 고양이가 있죠.

꼬리를 흔들더니 입을 맞추려고 합니다.

개도 아니고, 고양이가 꼬리를 흔들다니요.

이 고양이는 잔해 속에서 129시간 만에 구출된 고양이입니다.

이후 구조대원은 음식을 주며 정성으로 돌봤는데요.

주인을 찾을 때까지만 고양이를 돌보려고 했지만 고양이는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기자]

그럼 저 고양이는 어떻게 됐나요?

[캐스터]

이 둘은 가족이 됐습니다. 구조대원은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이 지진 트라우마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둘의 다정한 모습을 포착한 사진과 영상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많이 본 영상이실 텐데요.

한 남성이 탯줄도 안 뗀 갓난아기를 안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고 있죠.

지난 6일, 역시 지진피해가 큰 시리아 북부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탯줄을 단 채 발견된 '기적의 아이', '아야'인데요.

엄마 아빠는 물론 언니, 오빠까지 한순간에 잃은 뒤, 세계 각지에서는 입양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유일하게 남은 친척, 고모네 가족이 아야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칼릴 알사와디/고모부 : 이 아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입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기 때문이죠. 이 아이를 키우는 건 나와 아내, 모든 친척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

새 가족을 만난 아야는 숨진 엄마 이름을 따 '아프라'라는 새 이름을 얻었습니다.

아프라의 행복한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방탄소년단, BTS 소식인데요. 대세 인증입니다. BTS가 레고 블록으로도 나옵니다.

덴마크 완구 기업 레고 그룹이 'BTS 다이너마이트 세트'를 다음 달 1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레고가 K팝 아이돌을 테마로, 정식 제작해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BTS는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롤링 스톤스, 스파이스 걸스의 뒤를 이어 레고로 제작된 다섯 번째 가수가 됐습니다.

한국 테마 제품으로는 2012년 출시된 숭례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떻게 BTS 레고가 나오게 됐나요?

[캐스터]

팬덤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BTS 팬들이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에 직접 제안하며 탄생했다고 합니다.

모두 749개 브릭으로 구성돼 99.99달러로 판매될 예정인데요. 우리 돈 약 13만원 정도 됩니다.

외신도 BTS 레고에 주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BTS's New Lego Collaboration Tests Influence of the Band's Fans', 'BTS 레고, 시장 영향력 시험대'라는 내용입니다.

BTS가 지난해 6월 단체 활동 중단을 선언했잖아요.

이후 출시된 이번 신제품을 BTS의 영향력을 중간 점검하는 계기로 본 겁니다.

3월 1일 새 레고를 기대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또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누비는 버스 안입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분위기가 웅성웅성, 뭔가 심상치 않죠.

원인은 바로 이 남성, 두 명의 아시아계 여성들에게 마구 욕설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 여성들이 중국인이라고 생각했는지 "중국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한참이나 원색적인 폭언을 쏟아냈다고 합니다.

[앵커]

버스 안에서 어디 피할 데도 없고, 정말 무서웠겠어요.

[캐스터]

보다 못한 한 남성 승객이 나섰는데요.

그런데 제지를 당하니까 더 화가 끓어오르는지 문제의 남성, 가지고 있던 달걀을 냅다 집어던지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기자]

정말 황당하네요. 달걀도 맞으면 아파요.

[캐스터]

그럼요. 야구공 던지듯이 달걀을 투척했잖아요.

그런데 남성의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인도에 나가서도 버스 창가로 다가와서 계속 달걀을 던졌어요.

굶는 사람도 있는데 먹는 걸 이런 몹쓸 행동에 쓰다니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앵커]

영상으로 증거가 딱 남았으니까 이제 벌 받아야겠죠?

[캐스터]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은 당시 피해를 입은 아시아계 여성 중 한 명이 촬영한 건데요.

소셜미디어에서 퍼져나가자 경찰이 사건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난 몇 년간 아시아계 미국인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적 공격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긴 했습니다.

저도 학창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근절되지 않는 걸 보면 현지 경찰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인도의 서벵골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마을 상점가인데요.

그런데 여기도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대체 뭘 봤는지 다들 우왕좌왕하는 것 같죠?

그 순간 나타난 주인공, 바로 코끼리입니다.

오토바이 쓰러뜨리고, 발로 자전거 차고, 하마터면 사람도 다칠 뻔했는데요.

이후로도 거리를 누비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자]

왜 저렇게 뿔이 났을까요. 저 덩치를 어떻게 말리지도 못하고 큰일이네요.

[캐스터]

인근 숲에 사는 야생 코끼리인데 음식 냄새에 이끌려 마을까지 접근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이 서벵골 지역은 아시아코끼리가 800마리나 살고 있거든요.

코끼리한테는 넓은 숲이 필요한데 인구 증가와 도로 개설 등으로 자꾸 숲이 사라지면서, 마을 주민과 충돌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환경 보존이냐? 개발이냐? 이 선택의 문제가 코끼리 난동에도 끼어있군요.

[캐스터]

그래서 인도 정부도 나름 주민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마련하고는 있다고 합니다.

야생 코끼리에게 위치 추적용 목걸이를 걸어놓고 코끼리가 마을에 접근하면 주민들에게 대피 지시를 내린다고 해요.

그런데 코끼리가 좀 많아야지요. 전 세계 아시아코끼리 개체수 5만 마리 가운데 약 70%가 여기 인도에 삽니다.

해마다 약 400명이 이처럼 코끼리와의 예상치 못한 충돌로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는데요.

안타깝지만 인간의 잘못에서 비롯된 비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 'Goodable'·'LEGO_Group'·레고 홈페이지·트위터 'Michelle Young'·유튜브 'Adi Addya Shakti Mahamaya Trust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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