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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재방송·VOD '성추행 의혹' 이찬종 편집 "방송無"

입력 2023-02-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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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재방송·VOD '성추행 의혹' 이찬종 편집 "방송無"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찬종 소장의 모습을 '동물농장'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유명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소장이 후배 훈련사를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찬종 소장이 주로 출연했던 SBS '동물농장'은 이찬종 소장 지우기에 나섰다.

'동물농장' 측은 앞으로 진행 될 재방송과 VOD 서비스 등에서 이찬종 소장의 출연 분을 편집한 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최근에는 이찬종 소장과 아예 녹화를 진행하지 않아 본 방송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9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반려견 훈련사 A씨가 보조훈련사 B씨를 강제 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지난달 18일 접수됐다. B씨는 고소장을 통해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지방 촬영장 등에서 A씨가 상습 성희롱을 하고 강제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으로 보도 된 만큼, 일각에서는 또 다른 유명 동물 훈련사 강형욱 소장을 해당 혐의를 받는 인물로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낭설로 사실 무근. 강형욱 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반박하며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이찬종 소장은 21일 법무법인 우리 측을 통해 실명을 밝히며 강형욱 소장 등에 사과의 뜻을 표했다. 성희롱·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여성 B씨가 형사 고소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다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후 갑자기 무고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찬종 소장 측에 따르면 B씨는 반려동물 센터 센터장 C씨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되어 징계를 받았다고. 이찬종 소장이 C씨로부터 '자신의 해고를 막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지속적인 협박 및 공갈에 시달리다가 요구를 거절하자 C씨가 B씨까지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찬종 소장 법률대리인은 "현재 여성 B씨는 무고죄로, 남성 C씨를 상대로는 공갈, 강요, 무고 교사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하기 위해 고소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고소장은 다음 주내에 접수할 예정이다"고 단언했다.

또 "일부 오해 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신체 접촉, 성추행 행위는 없었다. 악의적 고소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며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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