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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박해수 "유인촌상 받고 성장…첫 리딩 몰래 녹음"

입력 2023-02-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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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앙정웅 연출과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앙정웅 연출과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박해수가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로 유인촌과 함께 호흡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21일 LG아트센터 서울 3층 스튜디오에서 열린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서 박해수는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 출신인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는 말에 "그렇지 않아도 선생님과 처음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선생님이 주신 상 받았다'는 이야기를 드렸다. 기억을 해주고 계시더라. 너무 영광이다"고 운을 뗐다.

박해수는 "유인촌 선생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감히 말하기에 가장 국어와 언어에 대한 화술적 연기를 보여주시고 고품격의 연기를 보여 주신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런 선배님을 보면서 자랐다"며 "첫 리딩 때도 오케스트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진심으로 너무 소름 끼쳐서 조용히 녹음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는 '기쁨과 환희'라는 단어가 그렇게 다른지 몰랐다. '국어에 이렇게 아름다운 표현들이 있구나' 계속해서 배우고 있는 과정이다"라며 "메피스토를 통해서 내가 느끼고 지점은, 파우스트를 물심양면 도와주는 컨설턴트 역할로 '공감'이다"라며 웃더니 "처음 괴테의 '파우스트'를 봤을 때 악인이 악인으로 그려지지 않았던 것이 놀라웠다. 선과 악이 불분명한 시대에 메피스토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일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20대부터 집필을 시작해 죽기 직전까지 약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인생의 역작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파우스트'는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사람 이 되고자 노력한다.

원작이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지난 190여 년 간 연극을 비롯해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트로 재창조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삶에 대한 깨달음을 선사했던 만큼, 연극 파우스트 역시 완벽하지 않은 파우스트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며 방황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과 영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샘컴퍼니 연극 시리즈의 다섯 번째 공연이자, LG아트센터 서울이 지난해 10월 마곡지구 이전 후 처음으로 제작한 연극 '파우스트'는 내달 31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오직 4주 간 원캐스트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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