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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박해수 "5년만 연극, 무섭고 두렵게 악몽 꾸며 시작"

입력 2023-02-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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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앙정웅 연출과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앙정웅 연출과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박해수가 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을 전했다.

21일 LG아트센터 서울 3층 스튜디오에서 열린 연극 '파우스트' 제작발표회에서 박해수는 "연극 무대에 선 지 어느 덧 5년의 시간이 흘렀다. 무대 생각이 간절히 있었는데, 지난 시간에는 내가 해야 할 몫을 여러 작품들을 통해 만났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박해수는 "그럼에도 '지금 공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이유가 뭘까' 나 스스로도 생각을 해봤는데, 나에게 필요한 작품이 나에게 찾아와 준 느낌이 들더라. '파우스타' 찾아와 준 느낌이 많이 들었다"며 "더 나아가 여행자 식구들과, LG아트센터, 양정웅 연출님과 유인촌 선배님을 비롯해 이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피스토 역에 대해서는 "5년 만에 무대에 서게 된 작품이 괴테, 더욱 파우스트, 더 더욱 메피스토라는 역할이라 사실 두렵고 무섭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며 "쉬운 역할이 아닌 것을 알면서 선택했고, 처음부터 어렵게 악몽과 함께 시작했다. 즐거운 악몽을 꾸며 새로운 세계에서 살고 있다. 함께 하는 분들과 무작정 그 세계관에서 놀아보고 있는 입장이다.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과 함께 보내고 있는 하루 하루가 아닐까 싶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20대부터 집필을 시작해 죽기 직전까지 약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인생의 역작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파우스트'는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 악마와 위험한 계약을 맺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이기 때문에 갖는 한계와 실수 앞에서 좌절하던 인물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사람 이 되고자 노력한다.

원작이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지난 190여 년 간 연극을 비롯해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트로 재창조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삶에 대한 깨달음을 선사했던 만큼, 연극 파우스트 역시 완벽하지 않은 파우스트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며 방황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과 영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샘컴퍼니 연극 시리즈의 다섯 번째 공연이자, LG아트센터 서울이 지난해 10월 마곡지구 이전 후 처음으로 제작한 연극 '파우스트'는 내달 31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오직 4주 간 원캐스트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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