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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임시완 "연이은 악역? 사회적인 의미 고민했죠"

입력 2023-02-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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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임시완 "연이은 악역? 사회적인 의미 고민했죠"

배우 임시완이 연이어 악역 연기를 선보이게 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임시완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김태준 감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7일 공개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 극 중 임시완은 빌런으로 분했다.

앞서 영화 '비상선언'에 이어 연이은 악역 도전이다. 임시완은 "악역을 일부러 연이어 한 게 아니라, 개봉 시기가 맞물렸다"며 "실제로는 악역과 선역을 번갈아가며 한 느낌이다"라고 운을 뗐다.

임시완은 "비중은 선역이 더 많은데 '비상선언' 다음에 드라마 ENA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도 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개봉 시기가 일정하지 않다 보니까, 그거에 대한 영향이지 악역만 즐겨하지는 않는다"며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대본은 재밌는데 이 캐릭터 자체가 사회적으로 뭔가 좋은 작용을 하는 캐릭터는 아닌 거 같다는 고민"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한 배우의 역할은 좋은 작품도 있지만, 역할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도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엔 출연을 고사 했었다. 이 작품은 (김)희원 형님이 추천해주신거다. 제가 존경하는 형님이기도 하고 읽어보니 깜짝 놀랄 반전도 있고, 고민이 많았다"며 "배우로서 가치관의 기준을 잡는데 어려웠던 게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잡아야 하나 사회적인 영향력을 생각해서 고사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고사한 후로도 머릿 속에 계속 이 대본이 남아있더라. 결국은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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