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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비' 김무열 "제2외국어 같은 부산 사투리, 내 자신 대견해"

입력 2023-02-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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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비' 김무열 "제2외국어 같은 부산 사투리, 내 자신 대견해"
연기만 하면 인생 캐릭터다. 뭘 맡겨도 해내고야마는 능력치. 도전을 부르는 배우 김무열이다.

20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 된 영화 '대외비(이원태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김무열은 극중 정치깡패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증량하고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는 등 변화를 꾀한 부분에 대해 "부산 사투리는 제2외국어를 배우는 것 같았다"고 운을 뗐다.

김무열은 "뭔가 말이라는 것을 다시 배우는 느낌이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경기권에서 살았다 보니, 버릇을 고치기가 쉽지 않았고 높낮이가 이해되지 않아 막막했다"며 "특히 영화에서 제가 사용하는 표현들은 얕고 저렴해 두 선배님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감히 표현을 못하겠지만, 저는 제 자신이 대견하더라. 저 사이에서 어떻게 사투리 연기했는지 '대견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또 촬영 한 달 전 10kg 이상을 증량한 것에 대해서도 "나에겐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는데, 조진웅 선배님께서 '밤 12시 넘어 국물을 끓이면 된다'고 하시더라. 다음엔 더 쉽게 가능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조진웅은 "무열 씨는 감독님의 요구와 주문 때문에 증량을 했지만, 난 그런 주문이 있지도 않았는데 영화를 보니 자연스럽게 증량이 돼 있더라. 살짝 나온 제 배가 왜 그리 귀엽던지"라고 읊조려 좌중을 폭소케 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 드라마다. 내달 1일 삼일절 극장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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