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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아닌 백성현… 오랜 시간 끝에 보여줄 진짜 모습[종합]

입력 2023-02-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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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백성현
진짜 모습을 담아냈다.

백성현이 20일 서울 강남구 씨네시티 3층 엠큐브홀에서 첫 번째 EP '큐어(CURE)'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코요태 멤버·포토그래퍼·캠퍼·사업가 등 데뷔 이래 친숙한 이미지는 물론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며 활동해 온 빽가와 달리 앨범 컨셉트에 맞춰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등장한 백성현은 "신지와 김종민 없이 서보는 게 처음이다. 부담되지만 주인공이 된 느낌"이라고 밝혔다.

'큐어'는 '내면의 상처가 많았던 만큼 혼자 음악을 만들며 상처받은 것들이 치유 되었기에 이 앨범을 듣는 모든 분들 역시 따스한 치유를 받았으면 한다'는 뜻깊은 의미를 담아낸 앨범이다. 총 여덟 곡이 수록됐고 백성현이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백성현은 "20대부터 많은 곳들을 여행 다니면서 나만의 감성이 있었다. 예전에 작업한 곡들인데 당시 소속사 대표에게 발매하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뇌종양 판단을 받으면서 힘든 시기를 지냈다. 당시 기적으로 살아나게 됐고 삶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 혹시라도 아프신 분들이 내가 받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앨범에 담아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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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외 여섯 곡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특히 '바람이 달빛이'에는 국내 최고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가 함께 했으며 실력파 보컬리스트 천단비가 피처링에 참여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앨범 재킷의 경우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 담겨 이목을 사로잡는다. 또한 두 편으로 나뉜 '클로즈 마이 아이즈' 뮤직비디오는 백성현이 직접 출연, 유니크한 스토리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백성현은 "내가 사진을 전공했지만 패션 포토그래퍼로 활동해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앨범 작업에 참여하게 됐는데 찍고 싶었던 감성을 담아낸 게 처음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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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은 빽가가 아닌 본명으로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내가 겪었던 힘든 일들이 담겼기 때문에 마스터링 끝난 뒤 눈물이 나더라. 진짜 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 의미가 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직 코요태 멤버들에게 앨범을 들려주지 않았다. 신지한테 들려주고 싶었는데 김종민은 약 올릴 것 같더라. 발매 이후 반응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백성현은 "나의 이미지는 '코요태 랩 하는 친구'였다. 드디어 진짜 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내가 갖고 있는 많은 곡을 대중들에게 들려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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