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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 초등부터 의대 진학 프로젝트?

입력 2023-02-18 18:46 수정 2023-02-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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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시작하죠.

[기자]

< 초등부터 의대? > 키워드로 해서 뉴스를 풀어보겠습니다.

의대가 모든 걸 빨아들인다는 '의대 블랙홀'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의대, 사교육을 다뤄서 화제였던 드라마도 있었죠.

▶ JTBC '스카이캐슬'

[앵커]

'저를 믿으라'는 그 드라마 몇년 지났지만 역시 '입시 철'이 되면 가장 먼저 스카이캐슬이 떠오르긴 합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때부터 의대 갈 준비를 한다 이런 얘기에요?

[기자]

간단하게 검색만 해봐도 일부 학원들이 이런 홍보를 많이 합니다.

"초등부터 의대입시 맞춤교육 준비하세요" '초등 의대 입시 전략 설명회' 같은 행사도 있고요. 빨리 준비할수록 좋다는 거죠.

사교육 1번지라고 하는 서울 강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런 학원들이 있더라고요.

[앵커]

의대 선호 현상이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초등 입시반이라고 하니까 '의대 블랙홀'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기자]

그래서 어제 오늘 또 이 기사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죠.

서울 주요 대학들에 반도체학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입시학원이 정시 결과 분석을 해보니까 최초 합격생들이 등록을 안 하고 포기를 하고, 또 추가 합격자를 뽑고 그러면서 3차, 4차, 5차까지 추가 합격자를 뽑았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이 학과들이 취업이 보장이 돼 있는 그런 곳들이잖아요?

[기자]

그렇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계약을 맺은 학과들이고요.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과 함께 바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인력 부족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의욕적으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얘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하지만 의학, 약학 계열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상당수 반도체 학과 등록을 포기했을 것이란 분석, 추정이 나오고 있는 거죠.

'의치한약수'라는 말이 있잖아요.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앵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런 쏠림 현상이 오래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반드시 부작용이 발생하니까요. 고민만 하지 말고 이젠 정부가 정말 대책을 내놔야하지 않을까요. 하나 더 있나요?

[기자]

선 넘은 골프 황제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선을 넘는 실수를 해서 구설수에 올랐고 결국 사과를 해서 가져와 봤습니다.

[앵커]

지금 오랜만에 대회 출전 중이잖아요?

[기자]

그렇죠, 2년 전에 대회 마치고 큰 교통사고를 당했던 바로 그 대회에 타이거 우즈가 출전했죠. 7개월만의 필드 복귀전이기도 하고.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는데요.

문제의 장면은 어제 1라운드 9번홀에서 나왔습니다.

우즈가 먼저 티샷을 했고 이게 300야드 넘게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같은 조 저스틴 토마스가 티샷을 했는데 이게 타이거 우즈의 공보다 덜 날아갔거든요. 우즈가 더 멀리 친 거죠.

그리고 나서 같이 걸어가면서 우즈가 토마스 손에 뭘 쥐여줍니다. 그리고는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걸어가는데, 이 장면이 문제가 됐습니다.

[앵커]

뭘 줬길래 문제가 됐다는 거죠?

[기자]

여성용품, 그러니까 생리대였습니다. 장난을 치려고 미리 준비를 해온거죠.

공이 멀리 안 날아갔으니까 토마스한테 '여자 같다' 이런 의미로 장난을 친 건데, 이런 큰 대회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니까요.

논란이 됐고 우즈는 결국 오늘 사과를 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죄송합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앵커]

전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대회니까요. '선 넘은 장난'이었네요. 여기까지 듣죠.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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