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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새벽 5시 첫차 타고 왔다" 한우 반값 할인에 '오픈런' 방불

입력 2023-02-17 09:38 수정 2023-05-22 11:09

오늘부터 전국 하나로마트서 한우 반값 세일 시작
하나로마트 양재점 행사 전부터 구매 위한 고객들로 마트 안 북새통
"양재 하나로마트 40분 만인 오전 9시40분 준비 물량 2000팩 다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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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국 하나로마트서 한우 반값 세일 시작
하나로마트 양재점 행사 전부터 구매 위한 고객들로 마트 안 북새통
"양재 하나로마트 40분 만인 오전 9시40분 준비 물량 2000팩 다 팔려"

정부가 한우 도매가격 안정을 위해 반값 파격 할인 행사를 오늘(17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하나로마트 각 지점에는 구매를 위한 고객들의 행렬이 행사 시작 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8시쯤 JTBC 취재진이 방문한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한우를 반값에 구매하기 위해 행사장 앞에 쇼핑 카트를 가져다 놓고 대기하는 고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은 오전 9시이지만, 30분 전 기준 93개 정도의 쇼핑 카트가 약 60m 늘어섰습니다.

 
정부가 17일부터 한우 도매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세일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구매를 위해 줄은 선 고객들이 많았다. 〈사진=이세현 기자〉정부가 17일부터 한우 도매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세일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구매를 위해 줄은 선 고객들이 많았다. 〈사진=이세현 기자〉

■ 한우 줄 1번 고객 "새벽 5시 첫 차 타고 6시부터 줄 섰어요"


줄 맨 앞에 서 있던 건 성남시 분당구에서 온 박모씨(71)였습니다.

박씨는 JTBC 취재진에 "새벽 5시에 버스 첫차를 타고 집에서 출발해 새벽 6시 05분에 도착했다"며 "평소 한우를 자주 먹는데 할인을 한다고 해서 이렇게 일찍 왔다"고 말했습니다.

벌써 길어진 줄에 아쉬움을 내비치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온 주부 국모씨(74)는 "마트에 일찍 왔지만 장을 보고 오느라 줄 뒤에 서게 됐다"고 했습니다.

국씨는 "평소에 한우가 비싸서 자주 사 먹지 못하고 수입산 고기를 주로 먹었다"며 "요즘 물가가 많이 비싼데 이런 세일 할인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자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17일부터 한우 도매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세일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구매를 위해 줄은 선 고객들이 많았다. 〈영상=이세현 기자〉정부가 17일부터 한우 도매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세일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구매를 위해 줄은 선 고객들이 많았다. 〈영상=이세현 기자〉

■ "순서 지켜달라" 고성 오가기도, 한우 오픈런 방불…1인당 6팩까지만 구매 가능

이처럼 오픈런을 위한 고객들이 몰리며 줄 뒷편에서는 "내가 먼저 왔다" "순서를 지켜라" 등 짧은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행사 사실을 모르고 마트에 방문했다가 한우 반값 행사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대기줄에 합류하는 고객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늘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는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 총 3종류의 한우를 구매할 수 있고 1인당 종류별로 2팩까지, 총 6팩까지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등심이 100g당 6590원, 국거리와 불고기가 100g당 2260원에 판매됩니다.

현장에서 직원의 설명을 듣던 고객들이 같은 종류로 6팩을 살 수 있냐고 묻자 직원은 "같은 종류를 많이 구매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17일부터 한우 도매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세일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구매를 위해 줄은 선 고객들이 많았다. 〈사진=이세현 기자〉정부가 17일부터 한우 도매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세일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구매를 위해 줄은 선 고객들이 많았다. 〈사진=이세현 기자〉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가 되자 직원의 안내에 따라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고객들은 각자 원하는 고기들을 신중히 골라 카트에 담기 시작했는데 비교적 질서가 잘 지켜지며 구매가 이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한우 구매를 위한 대기줄은 계속 형성되고 있으나 많은 인파를 보고 구매를 포기한 뒤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하나로마트 측 관계자는 "오늘 준비한 물량은 2000팩 정도다. 행사가 시작하면 30~40분 정도면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준비했던 물량은 행사 시작 40여분 만에 모두 판매가 완료됐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아쉬운 마음에 정리되고 있는 매대를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17일부터 한우 도매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세일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구매를 위해 줄은 선 고객들이 많았다. 〈사진=이세현 기자〉정부가 17일부터 한우 도매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반값 세일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양재점에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9시 전부터 구매를 위해 줄은 선 고객들이 많았다. 〈사진=이세현 기자〉

■ 오는 19일까지 3일간 전국 980개 하나로마트에서


이번 행사는 전국 980개 하나로 마트에서 오늘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합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진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동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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