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1
세 개의 관문마침내 서막이 올랐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불체포 특권의 보호를 받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를 물은 뒤, 가결되면 법원으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이 대표는 정치ㆍ사법적 판단의 관문 세 개를 지나고 있습니다. 첫번째 검찰 관문에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두번째 의원들 관문에선 표대결을 벌입니다. 세번째 관문은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 판단입니다. 앞으로 보름여는 한국 정치사에서 어떤 의미로든 획을 긋는 시간이 될 겁니다. 거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을 앞두고 시계 제로 상태입니다. 검찰ㆍ정치권ㆍ사법부는 공기를 찢을듯한 긴장감으로 촉각이 곤두서 있습니다. 오늘 뉴스룸에서는 영장 청구 배경과 가결 전망, 정치적 지형 변화 등을 입체적으로 짚어 드립니다.
ISSUE 02
개미주주 표심 쟁탈전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향해 작심 폭로를 벌이면서 SM사태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이 대표는 하이브에 지분을 넘긴 이 총괄의 역외탈세 의혹을 비롯해 자사 아이돌그룹을 이 총괄의 부동산 관련 비즈니스에 활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 등이 SM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총괄에 대한
여론이 향후 SM 경영권 다툼 국면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ISSUE 03
슬픔이 묻히는 시간튀르키예 지진 현장의 참혹함이 비극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비참하고 황망하게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족들은 변변하게 장례조차 못하는 현실 앞에서 다시 한번 무너지고 있습니다. 가방에 담긴 시신이 끝없이 밀려들고 공동묘지는 수용 한계를 진작에 넘어섰습니다. 갈 곳을 잃은 시신 가방은 급조한 도랑에 흙을 파고 안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튀르키예의 깊은 슬픔'은 이렇게 영면의 시간 속으로 묻히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