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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전종서 "지는 노을도 아버지 같아…영원히 사랑한다"

입력 2023-02-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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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전종서
최근 아버지를 떠나보낸 배우 전종서(28)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절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전종서는 '제 데뷔와 동시에 병을 진단받은 아빠를 뒤로하며 지금까지 6년이란 시간 동안 연기하며 괴로운 날이 참 많았다. 긴 터널 같았던 시간에 가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무얼 느끼셨을지 저는 감히 헤아릴 방도가 없어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 몸이 닳아 없어지도록 아버지를 병간호해온 나의 엄마와 그런 그녀를 떨리는 손으로 어떻게든 안아주려던 아빠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수도 없이 목도하며 어린 딸의 분노를 씻어내렸다. 고통이 무엇인지 살면서 처음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지는 노을도 아버지처럼 느껴진다'고 적었다.

또한, '그러면서도 아빠는 아빠를 아프게 하던 그의 육신을 드디어 벗어던지셨다고 여기며, 매일 아침 어린 저를 학교에 데려다주며 운전하던 아빠의 옆모습과 '우리 딸 종서 사랑해요' 그가 써주신 수많은 손편지, 행여나 나에게 상처가 될까 봐 소리 한 번 지른 적 없던 사람, 그래놓고도 나에게 너무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가신 분, 살아생전 평생을 유리알처럼만 날 대한 바보 같은 나의 아빠에게 아버지 계신 그곳에 뜨겁게 외친다. 아빠 내가 아빠를 정말 미친 듯이 사랑했어. 아빠 고생했어요. 아빠 존경해요. 아빠 영원히 사랑해요'라고 했다.
사진=전종서 인스타그램사진=전종서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전종서는 '이제는 말라버린 엄마를 다시 살찌우며 아버지 올라가시는 길. 함께 눈물로써 축복해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 인사드린다. 아울러 이 너무 잔인한 소뇌위축증을 앓고 계신 모든 환우분과 그의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세상 모든 아버지를 응원하며'라고 덧붙였다.

전종서는 지난 12일 부친상을 당했다. 전종서 측은 "전종서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한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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