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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연기도, 인기도 '일타 배우' 정경호

입력 2023-02-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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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캔들' 정경호'일타 스캔들' 정경호
'일타 배우' 정경호(40)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경호는 tvN 주말극 '일타 스캔들'로 시청률과 화제성 쌍끌이에 성공했다. 스캔들인 줄 알았으나 실체는 로맨스였다. 점점 달달해지는 모습으로 여심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4%대로 시작한 시청률은 10회까지 방송된 현재 자체 최고 시청률 1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었다. 화제성 역시 우위를 점했다. '일타 스캔들'이 3주 연속 TV-OTT 통합 드라마 부문 1위에 등극했고, 주인공 정경호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2월 2주 차 조사 기준)

캐스팅 초반 최치열 역을 두고 고심했던 제작진이었다. '일타 스캔들' 남행선과 최치열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호응 속 잘 가동되기 위해선 최치열 역을 소화하는 배우의 연기력이 중요했다. 과민할 정도의 예민함을 가지면서도 사랑에 빠졌을 때 180도 돌변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담을 배우가 필요했다.
'일타 스캔들' 정경호'일타 스캔들' 정경호

정경호는 디테일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다. 작품을 볼 때마다 연기력에 감탄을 불렀다. '일타 스캔들'을 통해 '정경호가 다시 보인다'란 반응도 있지만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제 몫을 그 이상으로 소화해 왔던 배우였다. 지난 2021년엔 데뷔 첫 연극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무대에 섰다. 9시간에 가까운 작품을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탁월한 무대 연기를 선보였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꾸준했던' 정경호가 최치열이란 옷을 입고 자유로이 거닐며 연기를 펼친 것. 덕분에 전도연과의 10살 나이 차를 넘어 자연스럽게 로맨스에 불을 붙일 수 있었다.

선배 전도연도 인정한 연기력이다. 앞서 '일타 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 전도연은 정경호에 대해 "제가 이 작품에 처음부터 잘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 때 정경호 씨가 이끌어줬다. 캐릭터적으로도 그렇고 정경호 씨도 그렇고 행선이로, 전도연이란 배우로 '일타 스캔들' 안에 들어오게끔 해줬다. 정경호 씨 때문에 현장에 좀 빨리 적응했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마냥 소년 같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 보니 리더십도 있고 현장을 끌어가는 큰형 같은 느낌이 있다. 듬직한 모습이 있어 의지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일타 강사' 최치열의 카리스마와 냉철함, 예민미가 극 초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극 후반부로 가면서는 자신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사랑하는 여인 남행선을 지키려 하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로맨틱남 최치열로 시청자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달달한 멜로 눈빛, 목소리, 손짓까지 무엇 하나 디테일함이 빠지지 않아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사랑스러운 최치열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란 전언이다.

"'일타스캔들'이란 드라마를 제안받았을 때 한순간도 고민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정경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작업보다 행복한 건 없는 것 같다. 최치열이라는 인물도 매력적이었다. 제가 좋았던 것을 시청자분들도 같이 공감하길 바란다"라는 바람처럼 '스며들고 들이대는' 남행선과 최치열의 차진 로맨스가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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