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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에 대마 의혹까지…광고계 유아인 지우기 시작|상클 라이프

입력 2023-02-15 09:11 수정 2023-02-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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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클 라이프' 시간입니다. 매주 수요일 연예계 뜨거운 이슈 정리해 드리는 시간이죠. JTBC 엔터 뉴스팀의 박정선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첫 번째 소식 준비된 영상으로 먼저 만나볼까요.

[영화 '베테랑' : 조태오씨 재밌게 사시네. 태오씨 근데,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 어이가 없네]

[앵커]

첫 번째 키워드 < '프로포폴·대마 의혹' 유아인 국과수 결과 촉각 > 배우 유아인 씨가 사실 프로포폴 의혹에서 대마 의혹까지 너무 번져서 팬들이 실망감이 좀 클 것 같아요.

[기자]

너무 충격적입니다. 유아인 씨 하면 충무로의 톱배우죠. 유아인 씨가 나오면 모두 흥행을 한다고 할 정도로 톱배우인데 갑작스러운 마약 스캔들에 지금 모두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경찰조사는 식약처가 유아인 씨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정황을 확인해 수사를 의뢰하며 이루어졌습니다.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의 시작은 지난 5일 미국에서 입국한 유아인 씨의 소변과 체모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약식으로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8일과 9일에는 성형외과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한 상태고요. 그리고 지난 10일 바로 마약류 정밀감정 결과 소변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 사용 혐의 또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앵커]

아직 경찰조사 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일단은 대중들의 반응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광고계에서부터 유아인 씨를 밀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말씀하셨지만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광고에서부터 이른바 손절이 시작이 된 겁니다. 특히 J 제약회사는 유아인 씨를 한 비타민 제품의 모델로 기용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약물스캔들이다 보니까 제일 좀 난감한 상황에 처했죠. 그래서 곧바로 홈페이지, 인터넷 쇼핑몰 그다음에 모바일 선물하기 기능 등에서 유아인 씨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유아인 씨가 대형 패션 쇼핑플랫폼 M사와 좀 적극적인 마케팅을 같이 했던.

[앵커]

여기저기 사진이 많이 있었는데.

[기자]

맞아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때 거액의 돈을 들여서 가상인간을 만들었어요. 유아인 씨의 모습을 본딴 무아인이라는 가상인간을 만들어서 마케팅에 활용을 했었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전면 중단했습니다. 해당 플랫폼에서 유아인 씨 해당 상품이 많았는데 거기서 또 유아인이라는 이름이 모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당연히 얼굴이 들어간 홍보물은 모두 지워졌고요. 단순히 모델료뿐만이 아니고 이미 집행한 마케팅 비용까지 모두 날릴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앵커]

광고업계도 비상인데 무엇보다도 차기작도 비상이 걸렸을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사실 제가 볼 때 유아인 씨 마약스캔들의 후폭풍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앵커]

시작도 안 했다.

[기자]

활발히 활동했던 배우이다 보니 이미 촬영을 완료한 차기작만 무려 3편입니다.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그리고 '시리즈 종말의 화보'까지 모두 주연작인데요. 최악의 상황으로 이 세 편이 공개되지 못하고 창고행을 맞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좀 제일 난처해진 건 영화 '승부'입니다. 영화 '승부'는 배우 이병헌 씨와 함께 주연을 맡은 작품인데요. 벌써 촬영 완료한 지 2년이나 된 작품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시기를 엿보다가 결국 올해 2분기에 넷플릭스 공개를 확정한 상태였는데요. 2분기가 되기 직전에 이런 스캔들이 터져서 정말 공개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앵커]

그런데 이렇게 광고나 작품이 다 올스톱되게 되면 위약금도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요.

[기자]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저희는 이걸 거액의 위약금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찍어놓은 작품이 3편이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보수적으로 제작비를 잡아도, 100억 원씩을 잡아도 3편이면 300억 원입니다. 300억 원이고요. 이 제작비뿐만 아니라 관련 손해배상이 아마 더해지겠죠. 위약금 소송이 이어진다면. 그리고 광고모델료는 1년에 8~9억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면 모델료만 뱉어내는 게 아니라 광고 매체비까지 뱉어내야 할 거고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에도 손상이 됐기 때문에 관련해서 위약금은 정말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각종 소송도 이어질 것 같고요. 그런데 유아인 씨가 이런 상황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밝힌 게 있습니까?

[기자]

처음 보도가 나왔을 때는 소속사 측이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겠다, 소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는 있는데요. 유아인 씨는 직접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기억하시겠지만 유아인 씨는 자신의 관련 이야기나 사회 이슈에 대해서 좀 적극적으로 생각을 밝혔던 사람입니다.

[앵커]

그렇죠.

[기자]

그런데 이번 사건에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SNS에도 아무런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고요. 그래서 팬들은 좀 이러한 모습에 더 실망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더 그렇게 소신 있는 발언들을 많이 해 왔던 배우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실망을 한 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저희도 좀 이 이야기를 더 나눠보겠습니다. 두 번째 주제도 영상으로 만나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 하이브 SM 인수, 'K-팝 슈퍼공룡' 탄생? > 입니다. K-POP 산업의 세계화를 이끈 하이브가 이제 K-POP 산업의 시작을 열었던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에 나서면서 지금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일단은 배경부터 자세하게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이게 좀 복잡하더라고요.

[기자]

조금 복잡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셨듯이 정말 지각변동입니다. SM은 K-POP의 시작이었고요. 하이브는 K-POP 세계화를 또 이끈 회사이지 않습니까? 제일 선발주자를 후발 주자가 인수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먼저 사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사진인데요. 이수만 씨가 SM 분쟁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민종 씨가 보이죠.

[앵커]

이게 언제인가요?

[기자]

이게 어제입니다.

[앵커]

바로 어제군요.

[기자]

어젯밤입니다. 김민종 씨는 SM 엔터에서 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두 사람이 어제 첫 공식석상에 등장을 했는데요.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도 아무런 언급은 없었습니다. 좀 설명을 드리자면 지난 2021년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자신의 지분을 넘기겠다고 하면서 물색에 나선 거죠. 처음에 나선 기업은 네이버, 카카오 그리고 CJ ENM이었습니다. SM이 가진 지식재산권 IP가 슈퍼 IP지 않습니까? SM이 가진 슈퍼 IP를 가진 엔터가 한국엔터 업계의 1인자가 될 것이라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익숙한 이름이 될 겁니다. 라이크기획, 발목을 잡습니다.

[앵커]

라이크기획.

[기자]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지분을 100% 가진 개인 회사인데요. 2010년 이수만 총괄이 SM 운영에서 한발을 뺐지만 라이크기획과 SM이 계약을 하면서 여전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얘기를 하자면 SM이 라이크기획에 하청을 주고 인세를 지불하면서 이수만 총괄은 여전히 SM의 모든 가수의 프로듀싱하고 있었습니다. SM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386억 원이었고요. 이 가운데 이 총괄이 라이크기획을 통해 받아간 금액이 114억 원입니다. 그래서 SM이 상장한 이후에 22년간 라이크기획에 무려 1486억 원이 지불됐습니다.

[앵커]

그 SM 돈이 빠져나간 그 구조에 반대하는 쪽이 있었잖아요, 그렇죠?

[기자]

그런데 지배구조가 좀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주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CJ ENM도 이 문제에 부딪혀서 인수전에 발을 뺐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그래서 지난해 10월 SM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조기종료했습니다. 그래서 19일에 지배구조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렇죠. 이달 초에 SM 새로운 경영진이 이제 우리 이렇게 3.0이라고 하죠. SM을 이렇게 키우겠다, 이런 비전을 발표하면서 뭔가 이수만 대 반이수만 약간 이런 식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어요.

[기자]

정말 내홍이 빵 터지게 됐습니다. 이수만 총괄이 원래 미국에서 거주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게 지난 3일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머무르고 있던 지난 3일 SM의 현 경영진이 SM의 3.0 성장 전략을 발표를 했습니다. 골자는 이수만 전 총괄과 결별하겠다였습니다. 그동안 이수만 총괄이 모든 가수를 독점 프로듀싱하다 보니까 1년에 SM이 내놓게 되는 어떤 작업물, 그야말로 기업의 상품이 되게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익이 증대화될 수가 없었겠죠. 그래서 이제 이수만 총괄과 결별을 하고 조금 더 수익 증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카카오가 등장을 합니다. 카카오가 SM 전체 지분 9.05%를 확보하면서 단숨에 2대 주주로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1대 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을 위협을 하게 된 상태였죠. 그런데 이 과정이 이수만 전 총괄과는 논의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바로 분노하여 한국에 귀국을 했습니다. 귀국을 해서 바로 하이브와 손을 잡게 된 겁니다.

[앵커]

그 점이 되게 반전인 거예요.

[기자]

너무 반전이었습니다.

[앵커]

아니, 하이브에 지분을 넘길 거라고는 사실 저희가 생각을 못 했었거든요.

[기자]

묘책이죠. 하이브와 손을 잡는 것은.

[앵커]

이수만 씨의 묘책이었다.

[기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묘책이었죠. 이수만 씨가 가진 지분의 약 19%인데요. 이 가운데 14.8%를 4228억 원에 하이브에 넘겼습니다. 그러니까 구도가 카카오와 손잡은 현 경영진 그리고 하이브와 손잡은 이수만 전 총괄의 대결이 된 거죠. 그런데 이로 인해서 이수만 씨가 경영권을 회복한다거나 프로듀싱으로 복귀한다거나 하는 설이 나왔는데요. 또 하이브는 이건 사실이 아니다. 이 지배구조 개선은 확실히 해결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브가 SM의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 지분 25%를 주당 12만 원에 매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하이브가 SM 인수하게 되면 소속 아티스트만 해도 엄청난 지금 세계시장을 장악할 만한 파워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공룡, 슈퍼공룡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건데 마지막 말한 카카오가 이 싸움을 이어갈지 그것만 짧게 설명해 주시죠.

[기자]

현재는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은 없다고 밝혀놓은 상태인데요. 사실 카카오도 쉽게 포기할 수는 없겠죠. 결론은 그런데 오는 3월에 주주총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 아까 말씀드린 현 경영진의 임기도 3월에 끝납니다. 그래서 카카오가 좀 소액주주들과 손을 잡아서 현 경영진의 연임을 도우게 될지 아니면 하이브가 내세운 새로운 임원이 좀 차지하게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경영진이 어떻게 구성되느냐도 봐야 되겠어요. 무엇보다 소속 아티스트들이나 팬들이 좀 어수선한데 그분들에게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고요. 앞으로 어떻게 되든 좀 K-POP 시너지가 나서 멋진 창작물들이 세계를 또 이끌어가면 좋겠습니다. 박정선 기자와는 잠시 후에 상클 2교시 유튜브 방송으로 더 재미있는 이야기 가지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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