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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이냐, 조복래냐‥'대행사' 킹메이커 이보영의 선택

입력 2023-02-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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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대행사'
'대행사' 이보영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VC그룹 승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을 시작한 손나은과 조복래 두 사람 중 누구를 승자로 만들까.


JTBC 주말극 '대행사' 지난 4일과 5일 방송에는 VC그룹의 공주님 손나은(강한나)과 왕자님 조복래(강한수)의 갈등이 본격화됐다. 이보영(고아인)이 우원그룹 기업PR 경쟁PT에서 승리하면서 그 성과가 곧 손나은의 것으로 이어졌고, 부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오빠 조복래의 강력한 라이벌로 입지를 다졌다. 이에 조복래는 이보영을 절대로 손나은 옆에 두면 안되겠다고 판단했고 은밀한 제안을 했다. 게다가 이 모든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전국환(왕회장)은 이보영을 따로 불러 두 사람 중 누구 손을 잡을 것인지 물었다. 의도치 않게 '킹 메이커'로 지목된 고아인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 순간이었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11회 예고 영상을 보면 이 선택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다. "한나랑 박 차장 사이가 100%가 돼야 한나가 차기 부회장이 될 확률이 0%가 된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조복래. 이를 감지한 손나은과 한준우(박 차장)도 피아 식별에 나선다. 이에 이보영은 "제가 공공의 적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선택으로 제가 얻을 수 있는 건 뭘까요"라고 응대, 공공의 적이 되는 선택은 무엇인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손나은과 한준우의 행보.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결정을 내렸다. 한준우는 VC그룹 승계를 꿈꾸는 손나은의 야망을 실현 시켜주기 위해 "겉으론 평등한 사회같이 보여도 직업도 사람도 신분도 여전히 귀천이 있다. 세상과 싸우려고 하지 마라. 큰 걸 얻고 싶으면 작은 걸 포기하라"며 마음을 외면했고, 손나은은 "내가 누군지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세상을 바꾸겠다"라며 일과 사랑, 둘 다 쟁취할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조복래가 한준우를 약점으로 삼아 VC그룹 승계 다툼에서 손나은을 완전히 밀어낼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 위기에 직면한 손나은이 여전히 일과 사랑 모두 지켜낼 수 있을지, 그녀의 든든한 아군에서 약점으로 전락해버린 한준우는 어떻게 상황을 타개할지 두 사람의 대응도 기대를 유발하는 포인트다.

뒤바뀐 판도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대행사' 11회는 오늘(1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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