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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 "스타 작가·감독 소수, 평균 연봉 1000만원대 수준" 호소

입력 2023-02-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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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 "스타 작가·감독 소수, 평균 연봉 1000만원대 수준" 호소
윤제균 감독이 저작자들의 최소한의 권리 보장, 영상 창작자들의 생존을 위한 공정한 보상을 호소했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상저작자의 정당한 보상!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를 맡은 배우 유지태를 비롯해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대표 윤제균 감독, 장항준 감독, 홍성은 감독, 홍원찬 감독, 김정현 법무법인 창경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외에도 창작자의 영상물 공정보상권 보상을 위해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한 유정주 의원, 성일종 의원, 황보승희 의원,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임순례 감독, 김한민 감독, 양윤호 감독, 김은희 작가가 참석했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영상으로 대신했다.

참석자들이 강조한 건 저작자들의 최소한의 권리와 생존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의 통과' 촉구다.

윤제균 감독은 "K콘텐트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는 문화강국이 됐다는 점에 많은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계시고 있다. 내가 500명이 넘는 감독 조합의 대표인데 500명 한국영화감독의 평균 연봉이 1800만원밖에 안 된다"며 "언론에서 많이 부각하곤 하는 소위 많은 돈을 번 스타 감독들은 500명 중 몇 명 되지 않는다. 작가 역시 소수의 스타작가를 제외하고는 연봉이 평균 1000만원이다. 한 달에 100만원도 아닌 돈으로 K콘텐트 강국을 이뤄가고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윤 감독은 "법을 만드시는 의원님들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시대가 디지털로 전환되며 많이 바뀌었는데 법이 시대에 맞게 세계의 변화에 맞게 조금만 따라갈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의 참석자들이 지지하고 있는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 저작자가 저작재산권을 양도했다고 하더라도 영상물의 최종공급자로부터 이용 수익에 따른 보상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자는 게 주요 골자다. 하지만 발의된 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상임위에서 법안 심사가 시작되지 않아 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영상 창작자들의 공정보상권을 저작권료 등 제도로 보장하고 있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측이 송금한 한국 영화, 드라마 감독들의 저작권료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에 대해 윤제균 감독은 "아르헨티나, 스페인이 우리에게 저작권료를 주겠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왜 받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며 "왜 한국 창작자들이 한국에서 응원받지 못하고 타국에서 힘내란 말을 듣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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