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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이 달라졌다…3년 만의 복귀전

입력 2023-02-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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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안재현
'배우' 안재현이 우여곡절 끝에 3년 만에 돌아온다.

안재현은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진짜가 나타났다!'의 주연을 맡았다. '하자있는 인간들'(2019~2020) 이후 3년 만에 새 작품을 들고 안방극장을 향한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안재현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 역을 맡아, 국어영역 전문 강사인 오연두 역 백진희와 호흡을 맞춘다.

안재현에게 이번 작품은 특별하고 중요하다. 배우 안재현으로 다시 활동할 수 있을지가 새 드라마의 성과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안재현이 안고 있는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도전 앞에 섰다.

특히 미니시리즈가 아닌 주말극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KBS 2TV 주말극이기에 높은 시청률은 보증된 상태에서 보다 안전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다만, 주말극 특유의 서사와 분위기가 있는데다 비혼남 역할이다. 그간 보여줘온 모델 출신 배우의 트렌디한 매력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터. 이런 상화에서 연기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진짜가 나타났다!'의 남자 주인공은 당초 배우 곽시양이었다. 스케줄 문제로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고, 기회를 잡은 이가 안재현이다. 남자주인공 공태경 역을 두고 다른 여러 배우들과 경쟁한 끝에 캐스팅을 따냈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안재현이 후배 배우와 마지막까지 캐스팅을 두고 경쟁했다. 그런데, 안재현은 눈빛부터 다르더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제작진을 설득했다. 여전히 리스크가 있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안재현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안재현은 2019년 8월 이혼 소식을 알리고, 2020년 7월 합의 이혼했다. 그 후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소문이 돌았고, 한편에서는 법정 다툼도 있었다. 이혼 소식을 알린 후 2019년 11월부터 방송된 '하자있는 인간들'이 2~3%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혼과 관련 소동은 그에게 더욱 큰 리스크로 남았다.

'진짜가 나타났다!'를 통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마음을 담아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3년 만에 배우로 돌아오는 안재현이 '이혼' 꼬리표를 떼고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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