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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동거 호기심 잡고 MZ세대 사랑 담은 '결혼 말고 동거'[종합]

입력 2023-02-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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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말고 동거' '결혼 말고 동거'
MZ세대의 요즘 사랑은 어떨까. '결혼' '연애' 카테고리에서 더 나아가 '동거'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예능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한혜진의 호기심까지 충족시키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최초 동거 생활까지 확인하는 날이 올까.


6일 오전 채널A '결혼 말고 동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 CP, 소수정 PD, 배우 이수혁,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개그맨 이용진이 참석했다.

'결혼 말고 동거'는 연애보다는 딥(deep)하고 결혼보다는 짜릿한, 지금 이 순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실제 커플들의 24시간 밀착 동거일지다.

김진 CP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커플들의 이야기다. 결혼 대신 혹은 결혼 전에 각자의 이유로 동거를 선택한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콘텐트를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남녀의 사랑 이야기는 늘 궁금하지 않나. 전작 '애로부부'에 이어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친구들의 사랑 이야기를 고민하다 '동거'란 키워드를 제시하게 됐고 이걸 새롭게 다뤄보고자 했다. 가볍지 않게, 소모품이 되지 않게끔 이 시대의 사랑 이야기로 다룰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소수정 PD는 "동거라는 것 자체가 이상하거나 낯선 게 아니라 주변에 정말 많이들 하고 있다. 그걸 방송으로 처음 담는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친구가 동거를 먼저 하고 결혼했더라. 그 얘길 결혼식에서 처음 들었다. 요즘 친구들이 동거를 많이 한다는 얘길 나누다 이걸 프로그램으로 다뤄봐도 되겠다 싶어 기획하게 됐다"라면서 "점점 동거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지 않겠나. 다 같이 터놓고 얘기해 보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5, 10년 후 동거도 결혼이나 연애처럼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내비쳤다.

'결혼 말고 동거' '결혼 말고 동거'
'결혼 말고 동거'가 제작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용기 있게 출연을 결심한 MZ 세대 커플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진 CP는 "아무리 사람들의 인식이 60% 이상 동거를 찬성한다고 해도 주변에 혼전 동거 사실을 밝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동거 사실을 밝힐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자신의 사랑에 자신감 있고 당당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들 사랑에 대해 밝히고 싶다는 출연자들의 의지, 왜 결혼 대신 동거를 택했는지 사연들이 중요하게 섭외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연자들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렇게 순조롭게 MC 구성을 한 건 처음이라는 제작진. 특히 "한혜진 씨 같은 경우 출연자로도 욕심을 냈다"라고 귀띔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혜진은 "짝을 찾게 되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 최초로 동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쿨하게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 채널A 제공한혜진, 채널A 제공

그러면서 한혜진은 "일단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MC가 어떤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재밌을 것 같은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시청자분들에겐 50% 이상 보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남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 MC를 하고 있기도 한데 동거는 뭔가 연애와 결혼의 중간이지 않나. 그거에 대한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고 그간 못 보던 그림이라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봐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동거를 하고 싶다. 간절히 바라고 있다. 동거의 매력은 일이 끝난 후 집에 사람의 온기가 있다는 점,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아이키, 채널A 제공아이키, 채널A 제공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한 아이키는 "요즘 MZ세대들의 동거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염탐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섭외를 하고 싶은 출연자에 대해 묻자 "사 남매 중 첫째다. 밑에 여동생 둘이 있는데 여동생들이 나오면 진짜 엄청난 참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가족이지 않나. 동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동밍아웃'을 하지 않았다. 증거를 잡아야 한다"라고 의지를 불태워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용진은 "20대 초중반의 동거하고 있는 커플들도 있지 않나. 어떻게 동거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주변에 '연애고자'들이 많아서 누굴 초대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다들 과몰입 중이다. 턱에 탁 걸리는 말들이 많은데 그것까지는 아직 못하고 있다. 네 명의 관전러가 서로 의견 얘기하며 잘하고 있다"라며 MC 4인방의 케미스트리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결혼 말고 동거'는 3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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