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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육아 매진에 20주년 앨범 준비 못해 미안" 눈물펑펑

입력 2023-02-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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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거미가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거미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BE ORIGIN'에서 첫 번째 앵콜곡으로 '그댈 위한 노래'를 선보인 후 오열 했다.

지난 달 27일 공개 된 '그댈 위한 노래'는 '외롭거나 슬프지 않게 언제나 곁에 있어줄 것'이라는 마음을 담은 위로의 곡이다. 거미의 말처럼 거미의 노래를 오랫동안 사랑해주고 또 기다려준 리스너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가득해 따뜻함을 더한다.

거미는 "다른 가수 분들은 20주년 등 어떤 기념일에 맞춰 새로운 앨범을 선보이기 마련인데, 앨범을 준비하려면 많은 시간과 집중이 필요하지 않나. 조금은 여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딸이 아직은 어려서 좀 더 챙겨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다. 이 콘서트도 부담 속에 준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20주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쓴 노래가 '그댈 위한 노래'다. 진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었고, 진심을 담았다. 20년 동안 노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제 음악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을 위해 오래 오래 열심히 노래하겠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에 이 날 게스트로 참석한 남편 조정석은 휴지를 들고 깜짝 무대에 올라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거미는 "한번쯤 남편이 나 몰래 공연에 등장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그게 이런 때 일 줄이야"라며 눈물 속에도 입담을 뽐냈고, 조정석은 그런 거미를 꼭 안아줘 더 큰 감동을 자아냈다.

거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팬들도 '괜찮아' '울지마' '우리가 더 고마워' '감사해요' '100세 인생' '120주년 콘서트도 하자' '만수무강!' 등 진심 가득한 외침으로 거미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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