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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 홍수현, 서지혜·이상우 불륜 판도라 상자 열었다

입력 2023-02-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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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 홍수현 '빨간 풍선' 홍수현
'빨간 풍선' 홍수현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주말극 '빨간 풍선'에는 홍수현이 20년 지기 절친 서지혜와 남편 이상우의 불륜 사실을 알았다. 엄마 이상숙의 오해라고 생각했던 일이 모두 진실로 밝혀진 것. 또 긴 세월 자신이 몰랐던 서지혜의 새로운 면까지 알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보석 디자인까지 도용 당해 사업이 망할 위기에 처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수현(한바다)은 우연히 마주친 설정환(권태기)을 통해 서지혜(조은강)의 새로운 면을 듣게 됐다. 설정환의 결혼식에서 깽판을 치는 동영상을 보고 자신이 알던 서지혜가 아니라고 생각한 홍수현은 의미심장한 표정과 함께 조만간 연락을 하겠다 말하고 자리를 떴다. 떠올려보니 그동안 이상우(고차원)와 사이가 틀어지고 최성재(신기한)와 자꾸 마주치는 게 이상했다. 참다못한 홍수현은 서지혜를 불러 자초지종을 물어봤고 짐작했던 상황이 모두 맞아떨어지자 혼란스러움에 빠졌다.

오해만 쌓여가던 어느 날, 홍수현의 엄마 이상숙(여전희)이 서지혜와 이상우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홍수현의 보석 디자인과 동일한 디자인의 주얼리가 지하상가에 풀리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때문에 반품 요청이 물밀듯이 몰려오는 상황. 디자인 도용범을 잡기 위해 경찰서로 달려간 홍수현은 제발 범인을 잡아 달라고 애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는 모두 서지혜가 저지른 행동이 불러온 나비효과였다. 홍수현은 잘나가는 상품이라 이미 보석을 많이 주문해놓은 상태였고 막심한 손해를 떠안게 됐다. 이로 인해 예민해진 탓에 이상우의 걱정 어린 말을 잔소리로 듣고 분노해 물건을 마구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더불어 바다의 상황을 알게 된 나공주가 찾아와 자신이 빌려준 돈을 내놓으라고 소리치자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에 더욱 광분했다.

이내 다 털고 다시 일어나기로 결심한 홍수현은 홈쇼핑 업체, 변호사와 함께 디자인 도용범을 잡기로 했다. 희망을 가지고 일한 덕분일까,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이상숙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병실에 찾아갔다. 하지만 깨어난 엄마를 통해 들은 말은 서지혜와 이상우가 놀이터에서 키스를 했다는 이야기였다. 믿을 수 없었던 홍수현은 설정환을 불러 서지혜의 실체에 대해 듣게 됐다.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서지혜가 사실은 주도면밀하고 거짓말에 능수능란하다는 것.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홍수현은 이상우가 잠든 사이 그의 핸드폰 메시지 내용을 확인했다. 별다른 증거가 없자 이상우의 차가 주차된 곳으로 내려가 블랙박스 내역을 열어봤다. 그렇게 판도라의 상자를 연 홍수현은 미소 지으며 이상우를 향해 다가오는 서지혜의 모습을 봤고, 차량 안에서 서지혜가 이상우에게 쓴 편지까지 발견했다. 가족보다 더 가까운 20년 지기 절친과 사랑하는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된 바다, 과연 그가 두 사람에게 어떤 처절한 복수를 행할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홍수현은 단단하지만 여린 한바다의 성격을 유연하게 표현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사업도 배짱 있게 이끌어 나가는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친구와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비참한 심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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