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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300여년 전 멸종한 '도도새', 유전자 기술로 복원한다

입력 2023-02-02 15:48 수정 2023-02-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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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모리셔스에 서식했지만 멸종된 새!

20cm가 넘는 부리와 20kg이 넘는 몸무게의 소유자!

거대한 비둘기? 아니 비둘기목 도도과의 '도도새' 이야기입니다.

도도새는 모리셔스에서 오랫동안 아무 방해 없이 살았습니다.

천적이 없어 하늘을 날아다닐 필요도 없었죠.

비행능력은 퇴화했고 날개는 작고 쓸모없게 됐습니다.

그러다 1505년 포르투갈인들이 모리셔스를 발견했고, 그 후 모리셔스는 어선들의 중간 경유지 역할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도도새의 수난이 시작됐습니다.

날지 못하다 보니 선원들의 손쉬운 사냥감이 된 겁니다.

무분별한 남획과 선원들이 갖고 온 유입종들의 영향으로 도도새의 개체 수는 급격히 줄다, 1681년 마지막 새가 죽었습니다.

인간에 의해 발견된 지 약 100년 만에 멸종된 겁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도도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베스 샤피로 캘리포니아대학 생태·진화생물학 교수와 생명과학 스타트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과학자들이 유전자(DNA) 염기서열 분석과 DNA 편집 기술 등을 기반으로 성과를 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 CNN에 따르면 이 연구진은 덴마크 자연사박물관에서 찾아낸 도도새 표본에서 추출한 DNA로 도도새의 게놈 서열 분석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복원을 완료하기까지 먼 길이 남았지만, 중요한 첫 단추는 끼운 셈입니다.

도도새 복원에 최종 성공하면 인류가 멸종한 동물을 되살린 첫 사례가 됩니다.

(영상제작 및 구성 : 최종운 안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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