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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설경구·이하늬 '성별 딱지' 뗀 몸싸움 비하인드

입력 2023-02-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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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설경구·이하늬 '성별 딱지' 뗀 몸싸움 비하인드
'유령' 설경구·이하늬 '성별 딱지' 뗀 몸싸움 비하인드
볼거리가 찬란하다. 곱씹을 수록 재미있는 작품이다.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와 호쾌한 장르 변주, 통쾌한 액션으로 호평 받고 있는 새로운 스파이 영화 '유령(이해영 감독)'이 프로덕션 비하인드 1탄으로 '액션과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 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유령'의 다이내믹한 액션은 영상미가 특징인 이해영 감독의 연출 특성상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치열한 무술의 리얼리티에 밸런스를 둬 설계됐다. 먼저 역대급 걸크러쉬 액션으로 꼽히는 차경(이하늬)과 유리코(박소담)의 액션에 대해 제작진은 "두 캐릭터가 입고 있는 의상을 활용해 최대한 리얼한 느낌을 살릴 수 있게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 쥰지(설경구)와 차경이 호텔 방에서 맨몸으로 격투하는 장면은 타격감은 넘치지만 '힘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대등한 액션'으로 주목도를 높였다. 해당 장면은 전체적으로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 않고, 임팩트 있는 컷들을 컷 바이 컷으로 촬영해 편집으로 완성 시킨 비하인드가 있다. 또한 군인의 격투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한 설경구와 성별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게 노력한 이하늬의 뛰어난 액션 실력과 몇 달에 걸친 수많은 훈련 양으로 완성됐다.

생사를 오가면서 펼쳐지는 뜨거운 항일조직 스파이 유령의 작전을 든든하게 받치는 '유령'의 음악은 '암살' '곡성' '독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을 함께 한 달파란 음악감독이 맡아 영화의 감정과 무드를 직조했다.

기본적으로 클래식 베이스로 흘러가는 '유령'의 음악은 큰 틀에선 현과 피아노가 주로 리드하며 당시 정서에 잘 어울리는 멜로디가 들어간다. 하지만 추리극에서 통쾌한 스파이 액션으로 변주 하는 영화의 장르처럼 '유령'의 음악도 강력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터져 나와 다양한 선율로 영화에 다채로운 리듬을 불어넣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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