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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줬다는 바이포엠 vs '사기'라는 심은하 측[종합]

입력 2023-02-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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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심은하
'톱스타' 심은하의 연예계 복귀를 두고 드라마 제작사와 심은하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1일 종합 콘텐트 기업 바이포엠은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덧붙이며 심은하의 연예계 복귀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심은하 측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다시 반복된 '복귀설'에 "이건 사기"라는 입장까지 밝혔다.

이미 지난해 3월 심은하는 바이포엠의 새 작품으로 복귀한다는 '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에도 심은하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고, 복귀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이번에도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심은하의 매니지먼트를맡고 있는 클로버컴퍼니 안태호 대표는 1일 JTBC 엔터뉴스팀에 "바이포엠과 접촉한 적도 없고, 출연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 계약금을 대체 어떤 계좌로 어떻게 건넸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이건 사기다. 관련 증거 자료를 모으는 중이다.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냔 의심까지 든다. 지난해에도 계약 체결 보도가 나왔고, 바이포엠 관계자들과 만나 사실을 정정한 바 있다. 그런데도 또다시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바이포엠 측은 심은하 측의 이같은 반응에도 여전히 "출연이 맞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바이포엠 측은 "지난해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금까지 지급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심은하가 22년 만에 연예계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심은하가 다시 배우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많은 제작진이 시나리오를 건넸고, 심은하는 고심하며 작품을 고르는 중이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심은하는 연예계 복귀 의사를 갖고 있다. 좋은 시나리오를 찾고 있는 중"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이 바이포엠 작품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M', '청춘의 덫' 등 출연작마다 인기를 모으며 톱스타로 도약했다.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필모그래피를 남겼지만, 2001년 갑작스러운 은퇴로 놀라움을 안겼다. 2005년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한 후 특별출연 등을 제외하곤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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