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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입력 2023-01-31 12:32 수정 2023-01-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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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이변을 넘어 흥행 질주 중이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는 이제 다크호스를 넘어 어엿한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30일 3만6042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95만8764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꺾이지 않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초기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곧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게다가 4일 연속 1위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교섭(임순례 감독)', '아바타: 물의 길(제임스 카메론 감독)' 등 굵직한 작품들을 모두 제쳤기 때문. 처음 1위를 했을때만 해도 잠깐의 이변 정도로 읽혔지만,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꺾이지 않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찾은 서울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기 위한 행렬로 붐볐다. 가족, 친구, 연인에 혼자 영화관을 찾은 이들도 여럿 보였다. 이처럼 남녀노소 관객층을 사로 잡았다는 점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주말을 맞아 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은 아버지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을 자녀들에게 '슬램덩크'의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세계관을 설명해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꺾이지 않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꺾이지 않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화 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무수한 '슬램덩크'의 에피소드 중에서도 훌륭한 가드로 발돋움하게 된 송태섭의 서사를 메인 테마로 잡았다. 그러면서도 정대만, 서태웅, 강백호, 채치수 등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적절하게 분배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또한 긴 호흡의 만화보다 빠른 속도감 역시 원작을 본 팬이나 아닌 관객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북산고의 저력을 선보이는 마지막 1분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어른이 되어 다시 보는 '슬램덩크'는 '그 속에 인생이 담겨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영화관에서는 극이 말미로 흐를수록 감동의 눈물을 쏟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애니메이션임에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결국 '포기하는 순간 경기가 끝난다'는 메시지가 인생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일까. 짧지만 여운 있는 쿠키 영상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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