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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사람에게 다짜고짜 '풀스윙 펀치'…"녹아웃 게임일 수도"

입력 2023-01-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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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 〈사진=로이터〉이탈리아 경찰.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수도 로마 한 거리에서 이른바 '녹아웃 게임(Knockout game)'으로 추정되는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로마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8시쯤 로마 콰드라로 지구에서 한 청소년이 길을 걷던 여성의 얼굴을 향해 테니스를 하듯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왼쪽 눈 주변을 맞은 여성은 쓰러졌고 청소년은 여성이 가진 물건을 건들지 않은 채 자리를 떴습니다.


목격자는 매체에 "그 청소년은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계속 걸었고 사람들은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기 때문에 어리둥절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먹을 휘둘렀다는 점과 물건을 가지고 달아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녹아웃 게임'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녹아웃 게임은 다짜고짜 상대에게 주먹을 날려 의식을 잃게 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놀이를 빙자한 명백한 범죄 행위로 과거 미국에서 유행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바 있습니다.


녹아웃 게임으로 추정되는 범행은 토리노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이탈리아 매체 스탐파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선 버스를 세워두고 쉬던 한 운전기사가 청소년에게 얼굴을 맞아 쓰러졌습니다.


버스 기사는 광대뼈와 어깨, 이마 등을 다쳤습니다. 버스 기사는 "무슨 이유에서 나를 공격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주먹을 맞고 몇초간 나는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의식을 잃어 가해자의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버질 뉴스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녹아웃 게임의 악몽이 이탈리아에서 실현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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