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천청부지 콘서트 티켓값… 인상의 시작은 하이브?

입력 2023-01-26 17: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시작은 하이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콘서트 티켓 가격이 도마에 올랐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 인 서울(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SWEET MIRAGE' IN SEOUL)'는 일반석 15만 4000원·VIP석 19만 8000원으로 책정됐다.

대중들은 앞서 진행된 콘서트보다 높아진 금액에 난색을 표했다. 지난해 7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연 경우 전석 13만 2000원에 판매됐다. 이번 콘서트가 더 큰 규모·좌석 수를 보유한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되는데 터무니없이 높아졌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공교롭게도 천청부지로 치솟은 콘서트 티켓값의 시작은 빅히트 뮤직과 이 레이블의 모회사 하이브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티켓을 일반석 16만 5000원·VIP석 22만 원에 팔았다.

이러한 결정은 팬데믹 이후 첫 완전체 대면 공연·물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보여졌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명성·영향력 등을 감안했을 때 적당한 가격이라고 이해했을 수 있으나 동일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아이유 콘서트는 한국 여자 가수 최초·데뷔 14주년 기념에도 불구하고 8만 5000원(시야방해 S석)~16만 5000원(VIP석)에 판매됐다.

확 오른 콘서트 티켓값은 가요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일반석 기준 평균 11~13만 원대로 판매되던 티켓값은 방탄소년단 콘서트 이후 점점 오르기 시작했다. 실제로 3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콘서트와 같은 장소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 서울'(2022년 10월 15·16일)은 블링크 스탠다드석(지정석 제공)이 15만 4000원에 책정됐다. 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동일한 금액이다.

특히 블링크 플러스(지정석 제공·사운드 체크 이벤트 관람)는 17만 6000원이었으며, 두 옵션과 스페셜 굿즈가 제공되는 플래티넘 핑크 경우 자그마치 26만 4000원에 판매됐다.

이와 관련 공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인건비·제작비가 상승했다. 새벽 작업이 수월하지 않아 날짜가 연장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무대 형태나 셋업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약 20% 정도 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