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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1000만에 '교섭'-'정이' 1위까지, 희비 엇갈린 설연휴 극장가

입력 2023-01-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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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1000만에 '교섭'-'정이' 1위까지, 희비 엇갈린 설연휴 극장가
설연휴 극장가 대전이 여러 발자취를 남기며 마무리 됐다.

설연휴 대전은 새해 극장가의 판도를 가르는 중요한 격전지로 꼽힌다. 주말에 대체휴일까지 4일간 이어진 설연휴 대전 승자는 영화 '교섭(임순례 감독)'이 차지했다.

'교섭'은 개봉 이후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연휴 동안 100만 관객 돌파에도 성공했다. 그 사이 '아바타: 물의 길(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마침내 1000만 관객을 달성했고 또 다른 신작 '유령(이해영 감독)'부터 조용히 제 몫을 해내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까지 다양한 영화들로 극장가가 북적였다.

◇ 새해 극장가 대전? 성적은 '교섭' 화제성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임순례 감독과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임순례 감독과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신작 '교섭', '유령'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아바타: 물의 길', '영웅(윤제균 감독)'까지 새해 극장가는 꽤나 치열했다. 1위 '교섭'을 제외하고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판세 속에서 엎치락 뒤치락 했기 때문.

국내 작품들은 설연휴 동안 무대인사에 총력을 기울였다. 신작은 물론이고 이미 개봉한지 한달이 지난 '영웅'도 막판 스퍼트에 가세했다.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계묘년을 기념하는 토끼 머리띠를 쓰는 등 '홍보 요정'으로 변신했다.
'아바타2' 1000만에 '교섭'-'정이' 1위까지, 희비 엇갈린 설연휴 극장가

화려한 스케일과 캐스팅진을 앞세운 '교섭'이 절대값 면에선 정상을 차지했지만 화제성만큼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우위에 선다. 두 작품의 강점은 극명하게 다르다. '교섭'은 황정민, 현빈이라는 라인업과 해외 로케이션이 주는 웅장함이 있다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D 애니메이션과 '슬램덩크' 시리즈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150만 관객까지 돌파한 것. 조용히 개봉한 영화였지만 특전, 굿즈까지 인기를 끌고 SNS를 통한 인증샷이 자연스레 홍보 효과로 이어져 흥행 다크호스로 자리했다.

◇ '아바타: 물의 길', 계묘년 첫 1000만 영화 등극
'아바타2' 1000만에 '교섭'-'정이' 1위까지, 희비 엇갈린 설연휴 극장가
'아바타'의 두번째 시즌인 '아바타: 물의 길'이 예상대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연휴 전 10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던 '아바타: 물의 길'은 지난 24일 오전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새해 첫 낭보를 울렸다. 시즌3의 촬영 역시 이미 마친 상황. 시즌2의 흥행 실패시 시즌3에서 시리즈가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아바타: 물의 길' 역시 월드 와이드 흥행을 거두며 차후 시리즈도 순항할 전망. 더구나 '아바타: 물의 길'은 오히려 1000만 관객 돌파 후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어, 예매율 1위까지 재탈환하며 1000만 돌파 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다.

◇ '헤어질 결심' 호평에도 美아카데미 최종 후보 불발
'아바타2' 1000만에 '교섭'-'정이' 1위까지, 희비 엇갈린 설연휴 극장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끝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의 허들은 넘지 못했다. '헤어질 결심'은 국제 장편영화 부문 예비 후보에 오르며 최종 노미네이트까지 기대케 했지만 불발된 것. 지난 24일 발표한 최종 명단에 듲리 못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에 AP통신 등 외신에서도 "'헤어질 결심'의 후보 배제는 가장 놀라운 일 중 하나"라고 꼬집기도. 하지만 '헤어질 결심'은 국내에서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189만명 이상의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고,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시작으로 국내 시상식 싹쓸이, 2월 진행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까지, 충분히 의미있었던 여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 故강수연 유작 넷플릭스 '정이', 3일 연속 전세계 1위
'아바타2' 1000만에 '교섭'-'정이' 1위까지, 희비 엇갈린 설연휴 극장가
극장가 못지 않게 넷플릭스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 올해 넷플릭스 세계 1위에 오른 첫 한국 영화가 된 것. '정이'는 3일 연속 전세계 1위 타이틀을 사수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특히 '정이'는 새로운 도전을 기대케 하는 연상호 감독의 SF물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故강수연의 유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작품이 지닌 상징성과 별개로 작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 그런 가운데에서도 순위는 높아 단순 화제성에 그치게 될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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