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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쏜 총에 숨진 환경 운동가…시민들 항의 시위

입력 2023-01-22 18:45 수정 2023-01-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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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미국에서 한 환경 운동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환경 운동가는 숲속에 지어지는 경찰 훈련센터를 반대해왔었는데요. 시민들은 경찰이 과잉 대응했다며 시위를 벌였고 상황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곳곳에서 폭죽이 터집니다.

경찰차는 거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이 시위대를 바닥에 눕힌 채 체포합니다.

[시위대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현지시간 21일, 미국 남동부 애틀랜타에서 경찰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평화롭게 시작된 시위는 점차 방화를 동반한 과격한 시위로 변했습니다.

시위는 사흘 전 26살의 환경 운동가 마누엘 테란이 경찰에게 사살되면서 벌어졌습니다.

이 곳엔 34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경찰 훈련센터가 지어지고 있는데 마누엘은 이 공사가 숲을 파괴한다며 부지 인근에서 반대 운동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겁니다.

주 당국은 마누엘이 먼저 경찰에게 권총을 겨눠 다치게 했고, 경찰은 대응 사격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환경 운동가가 경찰에 '살해당한' 전례없는 사건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민 :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납니다. 경찰이 우리 딸의 미래를 위해 활동하던 사람을 '살해한 것'에 대해서요.]

시민들은 경찰이 사건 당시 바디캠 촬영도 하지 않는 등 당시 상황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GAFollowers' 'defendATLforest')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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