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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벌써 10명이 추위로 숨졌다…"대부분 65세 이상 기저질환자"

입력 2023-01-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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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에 온풍기와 난로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12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황학동 벼룩시장에 온풍기와 난로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겨울 한랭질환으로 숨진 이의 수가 지난 겨울 전체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0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지난 19일 기준 '2022~2023 절기한랭질환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지금까지 집계된 한랭질환자는 모두 255명입니다.

한랭질환 사망자는 10명(저체온증 추정)이며 이 가운데 9명은 기저질환을 가진 65세 이상이었습니다.

이는 지난 절기 전체 한랭질환 사망자(9명)를 넘어선 숫자입니다.

이번 절기 한랭질환자 가운데 남성은 166명, 여성은 89명입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서 모자를 쓴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서 모자를 쓴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령별로 봤을 때는 80세 이상이 63명(24.7%)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70~79세는 30명(11.8%), 60~69세는 43명(16.9%), 50~59세는 46명(18%), 40~49세는 20명(7.8%), 30~39세는 20명(7.8%), 20~29세는 18명(7.1%), 10~19세는 13명(5.1%), 0~9세는 2명(0.8%)입니다.

65세 이상은 113명으로 전체 한랭질환자의 44.3%를 차지했습니다.

한랭질환이 발생한 장소는 길가가 69명(27.1%)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집(42명·16.5%), 주거지 주변(40명·15.7%), 산(23명·9%) 등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한랭질환 가운데서는 저체온증이 178건(69.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동상은 70건, 동창은 2건, 침수병·침족병은 1건, 기타는 4건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갑작스러운 한파 땐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쉽게 한랭질환에 걸릴 수 있다"며 "가능한 바깥 활동을 하지 말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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