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불발 후 시위 계속 진행 중
한국철도 측 "무정차 지침 아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선전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늘(20일)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시위를 재개하며 탑승을 시도했다가 역무원 등에 의해 제지당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전장연 회원들은 오늘 오전 8시쯤부터 '오이도역 사고 22주기' 관련 선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2001년 1월 22일 장애인 노부부가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추락한 사고입니다.
전장연은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 측에 의해 탑승이 불발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탑승 불발된 이후로 현재까지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장연이 추가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할 수 있다. 무정차 관련해선 아직 공사 측의 별도 지침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앞서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단독 면담을 요구하며 어제(19일)까지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 측은 장애인 단체 합동 비공개 면담을 제안했고 전장연이 거부 의사를 밝히며 만남은 무산됐습니다.
그러면서 전장연은 오늘부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