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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서울시 '마지막 요청' 거부…오세훈에 단독 면담 제안

입력 2023-01-18 12:27 수정 2023-01-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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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혜화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오전 서울 혜화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의 장애인 단체 합동 면담 제안을 거부하고 단독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오늘(18일) 전장연은 "서울시가 마지막으로 통보한 비공개 합동 면담이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단독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하철행동을 비난하는 장애인단체를 배석시켜 비난하는 시간으로 소중한 면담 자리를 보내기보다 실질적 해결을 위한 역할로 기획재정부 참석을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전장연은 기획재정부 과장급 이상 인사가 배석한 단독 면담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다른 장애인 단체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합동 비공개 면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어제(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기화한 시위로 시민들이 계속 어려워하는 만큼 설 명절 전인 오는 19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 및 장애인 단체들과 비공개 합동 면담을 하자고 전장연에 마지막으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장애인 이동권 좌담회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장애인 이동권 좌담회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장연은 단독 면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전장연은 "오세훈 시장은 탈 시설의 경우 장애인단체 간 이견이 있어 한쪽 의견만 들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전장연과 단독 면담을 거부하고 있지만 탈 시설을 반대하는 장애인거주시설협회 등 대표단과는 2022년 6월 27일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탈 시설을 주장하는 측의 입장은 어떤 경로로 경청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서울시가 이번 면담에서 탈 시설 의제를 두고 장애인단체 간 찬반양론을 핑계로 합동 면담을 제안한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자세"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가 이번 면담 요청을 '마지막'이라고 밝힌 가운데 양쪽이 합의하지 못한다면 오는 20일부터 다시 지하철 탑승 시위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4일 서울교통공사 측과 면담한 뒤 "오 시장과의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기다리며 19일까지 탑승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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