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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NC백화점 천장, 계속 영업하기도…"매뉴얼 안 지켜져, 영업 중단 후 점검"

입력 2023-01-17 10:14 수정 2023-0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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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카페 '맘스홀릭 베이비'〉〈사진=네이버 카페 '맘스홀릭 베이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NC백화점 야탑점 천장에 균열이 생기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오늘(17일)부터 백화점 영업이 중단됩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날 JTBC에 "어젯밤 10시쯤 시에서 긴급안전점검을 해 균열을 확인했다"며 "시민들의 걱정이 크고 위험하다는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안전 점검한 다음에 영업을 재개하기로 백화점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백화점은 이날부터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고 안전진단업체에서 본격 점검을 받습니다.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전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NC백화점 야탑점 내부 천장 사진과 함께 "정말 무섭다. 2층에는 천장이 다 금 가기 시작했고, 1층에선 갑자기 유리가 떨어졌다"며 "백화점은 계속 운영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노후화로 인해 여러 층의 천장 석고보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진=네이버 카페 '맘스홀릭 베이비'〉〈사진=네이버 카페 '맘스홀릭 베이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백화점 측이 균열을 확인하고도 영업을 이어간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도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며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NC백화점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원래는 고객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림막 친 후 보강조사를 진행하고 안전을 확보한 다음에 영업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 부분도 피드백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전 점검은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이번 기회에 구조적인 부분부터 비구조적인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다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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