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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대 엎고 바닥에 드러누운 맨발의 여성…상품 불만에 백화점서 난동|도시락 있슈

입력 2023-01-16 08:45 수정 2023-01-1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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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도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할 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월드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먼저 도시락 보이, 첫 번째 도시락 열어볼까요?

[기자]

벽돌 더미에 날벼락 > 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어제 오전 부산 한 공사장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크레인으로 벽돌을 올리다가 15m 높이에서 벽돌 더미가 쏟아진 건데요. 화면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닥에 흩어져 있는 게 벽돌입니다. 산산조각이 났죠. 한쪽에는 벽돌이 가득 쌓여 있는 것도 보이는데요.

부산 남포동에 있는 20층짜리 건물 옥상에 조경공사를 하기 위해 벽돌을 들어 올리다가 떨어진 겁니다. 목격자 인터뷰 들어보시죠.

[목격자 : 저기 위에 올리려고…어마어마했어요, 여기. 이곳까지 돌이 튀어 왔다니까.]

[앵커]

남포동이면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인데 인명 피해도 있었다고 하죠?

[기자]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쏟아진 벽돌에 하청업체 20대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행인 두 사람도 다쳤다고 하고요.

나무 받침대가 부러지며 사고가 난 걸로 파악됐는데요.

낙하물 방지망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런 벽돌을 위로 올리는 거면 사고 위험성이 있는데 아예 통제해야 했던 거 아닌가요?

[기자]

그래야 했죠. 낙하물 위험이 있는 곳 아래는 출입금지구역으로 정해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뿐만 아니었는데요. 아까 낙하물 방지망 말씀드렸죠.

법에 따르면 위쪽에 하나 더 있어야 했는데, 그게 또 없었습니다.

법을 지키지 않았던 거죠. 유족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숨진 노동자 가족 : 양쪽으로 다 막았어야죠 이것은. 다른 것도 아니고 벽돌이 올라가는데 어떻게 이걸 안 막았다는 말이에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에요.]

[캐스터]

유족 이야기를 들어보니 분통이 터지네요. 제대로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기자]

사고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이 넘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데요.

근로감독관이 출동해 사고 내용을 확인하고 작업 중지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노동부와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이렇게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 도시락 보여주시죠.

[기자]

맨발의 여성 > 입니다.

한 여성이 맨발로 서울 한 백화점을 돌아다녔습니다.

지난 13일에 일어난 일인데요. 사진 몇 장 준비했습니다.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백화점을 거닐고 있죠.

잘 보면 신발을 신지 않았습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이 여성 바닥에 드러누웠습니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모습도 보이네요.

또 다음 사진 매장 진열대에 놓인 신발이 죄다 쏟아졌습니다. 진열대도 쓰러졌죠.

[앵커]

사진만 봐도 현장에서 어땠을지 느껴지네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요?

[기자]

제품에 대해 불만을 품고 벌인 일이라고 합니다. 이 여성이 인터넷에 영상도 올렸는데요.

백화점의 동의를 얻은 영상이라고 썼습니다. 영상 잠깐 볼까요?

[기자]

맨발로 어디론가 향하는 장면이 보입니다. 고객센터로 보이는데요. 들어보시죠.

[와, 인수인계도 안 된 거야? 내가 그냥 XXX 올라가서 X판 쳐놓을게.]

그리고는 해당 매장으로 이동해서 직원들을 향해 욕설 섞인 말을 늘어놨습니다.

[내가 XX 알바생 비위까지 맞춰가면서 돈XX 해야 해?]

[캐스터]

대체 뭐 때문에 저런 건가요?

[기자]

해당 여성은 백화점에서 정품을 샀는데 가짜상품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백화점은 여러 매체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난동을 부린 매장에서 AS를 받는 과정에서 화가 난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가짜 상품을 팔았다고 주장한 브랜드는 이 매장이 아니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곳인 거죠.

일단 이 여성은 경찰이 출동해 붙잡았는데요.

경찰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어떻게 된 일인지 양측 설명이 다르니 새로운 소식 나오면 또 전해주시죠. 다음 도시락으로 가볼까요?

[기자]

아무리 '디스' 라지만 > 입니다.

디스라는 건 무례함이라는 뜻의 영어 '디스리스펙'의 줄임말입니다.

주로 음악계, 특히 힙합 문화에서 상대방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내용을 담은 곡을 발표하는 걸 말하는데요.

래퍼 노엘이 발표한 디스곡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들어볼까요?

강강강 - 노엘
내 발로 걸어나온 회사 어따대고 이간질 전두환 시대였다면 니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 등을 지적한 다른 래퍼의 곡에 맞대응했는데요.

가사에 군부독재 시절을 언급하고 고문이 행해졌던 장소를 의미하는 듯한 표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캐스터]

래퍼 노엘이 누굽니까, 여당 의원의 아들이잖아요. 뭐 본인이 권력이 있으니 나 건드리면 가만 안 둔다, 그런 뜻인가요?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죠.

예술적 표현이 허용되는 힙합 가사라고는 하지만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노엘은 앞서 지난 2021년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도 가사가 논란이 되지 않았나요?

[기자]

최근 공개한 새 앨범 수록곡의 가사였죠.

'하루, 이틀, 삼일, 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는 부분이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이 맞죠?

'사흘의 '사'를 숫자 4로 혼동한 게 아니냐'며 문해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 도시락도 열어주시죠.

[기자]

< 1000만 육박 > 입니다.

우리나라 1인 가구가 1000만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국내 10가구 중 4가구가 혼자 산다고 하는데요. 표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 1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입니다.

1인 가구 수가 972만이 넘는데요. 전체 41%입니다.

표를 보면 2016년 744만 명, 전체의 35%에서 점차 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1, 2인 가구는 지난해 전체 65.2%였는데요.

반면 3, 4인 가구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캐스터]

생각해 보면 이도성 기자는 둘이 살고, 저는 혼자 살고, 김하은 앵커도 독립했잖아요. 4인 가구는 이가혁 앵커밖에 없네요.

[기자]

가구당 평균 세대원수가 2.17명으로 사상 최저치입니다.

취업이나 학업 등 다양한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또 전체 인구는 점점 줄고 있는데요. 표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지난 2019년 5185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점점 줄었죠.

지난 2년 동안 20만 명 정도씩 줄어 5144만 명이 됐습니다.

반면 노인 인구는 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927만 명으로 전체 18%인데요.

여성만 놓고 보면 65세 이상이 20.1%로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의 기준인 20%를 넘었습니다.

[앵커]

사람은 줄고 나이는 들고 출산도 지난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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