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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전 보조배터리 '펑'…여객기 승객들 '혼비백산'

입력 2023-01-13 20:14 수정 2023-01-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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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닫혔던 하늘길도 열린 이후 다시 비행기 타고 여행 가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기내에서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륙 직전의 대만 여객기 안에서인데,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좌석 사이에서 벌건 불길이 일렁입니다.

놀란 승객이 도망치라며 소리치자 기내가 술렁입니다.

[도망쳐. 승무원!]

현지시간 10일, 타이완의 한 공항 활주로에 서 있던 여객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승객이 갖고 탄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폭발한 겁니다.

기내에 있던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펑 하는 소리가 났고, 곧 이상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승무원이 소화기로 불을 끄면서 더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승객 2명만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내에서 보조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8년 중국남방항공 여객기에선 승객의 가방 속에서 보조 배터리가 터지며 불이 번졌습니다.

말레이시아를 떠나 홍콩으로 가던 여객기가 보조 배터리 폭발로 베트남에 비상착륙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배터리 원료인 '리튬 이온은 압력을 받으면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승객은 부치는 짐엔 넣지 못하고 반드시 갖고 타야 합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ChinaAvReview'·'FSXAviati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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