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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 토네이도 날벼락…"지붕 뜯기고 가로수 통째 뽑혀"

입력 2023-01-13 20:22 수정 2023-01-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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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새해부터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동부 지역은 폭설, 또 서부 쪽은 큰 홍수가 난 데 이어서, 이번엔 남부 지역에 토네이도 수십 개가 불어닥쳤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 회오리 바람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거센 바람에 트럭이 뒤집어지고 나무는 통째로 뽑혀 쓰러졌습니다.

상점 유리창은 모조리 깨져 성한게 없습니다.

벽돌로 지은 건물마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뜯겨 나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의 셀마시를 덮쳤습니다.

[레이 호그/피해 주민 : 그야말로 굉음을 들었습니다. 유리가 사방으로 튀었어요. 말 그대로 우리 머리 위에서 지붕이 뜯겨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앨라배마주에서만 스무 개 넘는 토네이도가 집중 발생했고, 중남부 켄터키, 조지아주에도 여러 개가 들이닥쳤습니다.

[존 고든/국립기상청 기상학자 : 이른 아침부터 끔찍한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잔해가 북쪽, 동쪽, 남동쪽 방향으로 흩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미국 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동부지역 폭설과 서부 캘리포니아 홍수에 이어 중남부 토네이도가 연달아 발생하며 미국 사회가 자연재해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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