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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세요" 임대 아파트에 적힌 조롱에 국토부 장관 "화가 난다"

입력 2023-01-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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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사진=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충주 한 공공지원 민간아파트의 부실시공 실태가 담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심지어 도배가 덜 된 아파트 벽면에는 '그냥 사세요'라는 조롱 섞인 글이 적혀있기도 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파트 부실시공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도배가 덜 되어 있거나 벽면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철골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작성자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게 아니라 입주했는데 이 상태"라며 황당해했습니다.

사진을 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오늘(9일)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아파트 부실시공 사진을 올린 뒤 "벽지는 찢어져 있고 천장은 마감도 안 되어 있고 베란다에는 새시도 없는 이런 신축 아파트에 그냥 살라니 입주자는 억장이 무너진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건설업체도 자재 수급 곤란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 대신 '그냥 사세요'라고 조롱까지 했다고 하니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원 장관은 "공공이 지원하고 민간건설업체가 시공한 일부 서민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며 "국토부가 확인에 나서자 부랴부랴 하자처리를 완료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민이 거주하는 민간 임대아파트에 대한 하자 민원을 전수조사해 신속히 하자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임대아파트도 이제는 품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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