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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울고, 외롭고"…39세 김정은 '중년의 위기'?|월드클라스

입력 2023-01-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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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9일)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눈길 끄는 보도가 있어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사는 노인의 '노동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보도 직접 보시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노인 빈곤율이 'close to 40 percent' 40%에 육박하고, 비슷한 비율의 65세 이상 노인이 'still working' 여전히 일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그러니까 한국에서는 노인 10명 중 4명이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른 나라와도 비교를 했는데요.

홍콩은 노인 8명 중 1명이, 일본에서는 노인 4명 중 1명이 일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보다 상황이 훨씬 낫죠.

미국에서는 일하는 노인이 18%로, 10명 중에 2명이 채 안 된다고도 합니다.

[앵커]

노인들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건, 기본적인 소득이 너무 적기 때문일 거 같은데요?

[캐스터]

네, 맞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평균 연금은 월 500달러, 약 63만원이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노인의 상황이라며, 뉴욕타임스가 한 사진을 기사에 담았는데요.

무료급식소에 줄 선 한국 노인의 모습인데 안타깝죠.

뉴욕타임스는 그러면서 홍콩의 한 교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당황하고 겁에 질려 헤매기만 하겠느냐, 아니면 복잡하지만 우리 삶과 제도를 대폭 다른 방식으로 적응시켜 나가겠냐"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보도입니다.

어제가 김정은 위원장의 39번째 생일이었는데요.

김 위원장이 '중년의 위기'를 겪으며 새로운 불안 요소가 나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Kim Jong-un's midlife crisis: 'He's crying after drinking a lot'" '김정은 중년의 위기 : '술을 많이 마시고 울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뤘는데요. 부제목으로도 이렇게 다뤘습니다.

술 먹고, 울고, 외롭고, 건강 걱정과 지위 불안에 시달리는 철권 독재자가 40세가 되면 어떻게 될까?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새로운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본 건데요.

텔레그래프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상황을 전했는데요.

우선 "의료진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만류에도 담배를 많이 피우고 과음하는 습관을 끊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요.

또, "3년 전보다 자신이 불멸의 존재가 아님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 자체도 김정은이 건강 문제가 있는 것을 인정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노동당이 총비서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1비서직'을 은밀하게 신설한 것이 이와 관련 있다"고 봤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또 김 위원장이 공식 행사에 딸과 함께하거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보좌하는 모습도 급변 시 혼란을 막고 김씨 일가의 안정적 통치를 이어가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낸 책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요.

'김 위원장이 저녁마다 여성들과 호텔을 가는 등 과거 여성 편력이 심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정일이 호텔 출입금지령을 내렸는데 지시를 따른 형 김정철과 달리 김 위원장은 여성들과 계속 호텔을 드나들다 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다.'는 내용이었죠.

[캐스터]

김 위원장과 관련된 외신 보도가 부쩍 늘고 있는데, 중년의 위기까지 온다니 더 걱정이 됩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세계 1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콧대가 이제 좀 꺾인 걸까요?

최근 한·중·일 시장 가격을 내렸는데 이 때문에 중국에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테슬라 판매장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려와서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집기를 부수고 고성을 지르고 아수라장인데요.

테슬라가 중국에서 또 깜짝 가격 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기자]

요즘 물가 안 오르는 게 없는데, 싸게 판다고 하면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캐스터]

가격이 내리기 전에 산 사람이면 속이 터지겠죠.

테슬라는 중국 안에서 판매가 부진하자 이미 지난해 10월 차량 가격을 최대 9%까지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석 달 만에 다시 기습적으로 가격을 낮춘 건데요.

최대 20%나 가격이 떨어지면서 일부 모델은 미국의 반값 수준이 됐을 정도입니다.

무슨 자동차가 활어회처럼 시가도 아니고 기존 차주들은 테슬라의 들쑥날쑥한 가격 정책 때문에 손해가 막심하다며 환불이나 차액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왜 백화점도 꼭 사고 나면 다음날부터 세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땐 재결제를 할 수도 없고 속상한데, 차는 한두 푼이 아니니까 더 하겠죠.

[캐스터]

경찰의 중재 아래 차주들이 원하는 보상 목록을 넘겨받은 테슬라 측은 일단 10만km 추가 충전, 보증기간 연장 등의 추가 혜택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과잉 생산'으로 위기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중국 내 가격 할인 조치는 일시적인 게 아니라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올 한 해 제 2의 성장기로 넘어가느냐, 세계 1위 자리에서 고꾸라지느냐 기로에 서있다고 지적했는데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이어서 볼까요?

[캐스터]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찔한 데이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메르데카118 타워'인데요.

데이트할 때 인증사진, 빼놓을 수 없죠.

연인이 꼭대기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기자]

합성이 아니라 실제로 올라간 거예요?

[캐스터]

남들 다 가는 루프탑은 식상한가보죠.

높이가 679m나 되는데도 아주 여유로워 보입니다.

러시아 커플로 알려졌는데요.

평소 안전장비 없이 세계의 유명 고층건물에 오른 뒤 인증 촬영을 해서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로 유명합니다.

[앵커]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무모함까지 닮은 게, 정말 천생연분 아닐까 싶어요.

[캐스터]

이런 영상은 공개만 됐다 하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특히 설정이 위험할수록 주목받고 비싼 광고가 붙기 때문에 이들의 아찔한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위험해 보입니다. 유명세가 아무리 탐나도 이런 건 좀… 따라 할 사람은 없어야겠어요.

[캐스터]

네, 안 그래도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비가 삼엄한 곳인데 허가받지 않고 무단으로 침입했다는 건데요.

혐의가 확인되면 소환해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CarNewsChina'·인스타그램 'beerk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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