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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낮을수록 졸음운전 사망 늘어…"30분마다 꼭 환기하세요"

입력 2023-01-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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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8일 중부고속도로 일죽IC 부근 갓길에 고장으로 정차한 4.5톤 화물차량을 5톤 화물차량이 졸음운전(추정)으로 충격한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2021년 1월 8일 중부고속도로 일죽IC 부근 갓길에 고장으로 정차한 4.5톤 화물차량을 5톤 화물차량이 졸음운전(추정)으로 충격한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기온이 낮을수록 졸음운전 사망과 차량 고장 건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내려갈수록 졸음운전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였던 2021년 1월 6일부터 5일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이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로 파악됐습니다.

겨울철 졸음운전은 창문을 닫은 채 히터를 오랫동안 틀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밀폐된 차 안에선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 졸음이 쉽게 오기 때문입니다.

도로공사는 "겨울철에는 차량 내부 온도를 조금 쌀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21도에서 23도 사이로 맞추고 적어도 30분에 한 번씩은 창문을 내려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기온이 낮을수록 차 고장 건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온이 낮으면 차량 부품과 타이어 등이 수축해 운전할 때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연료 공급 호스가 느슨해지면서 연료가 유출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타이어 공기압이 비교적 빠르게 감소해 제동과 조향 성능이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경유차는 저온에서 경유가 응고하는 현상이 발생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혹한기용 경유나 동결 방지제를 넣거나 연료필터를 점검해야 합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누유, 타이어, 배터리, 브레이크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겨울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 상태뿐만 아니라 차량의 상태도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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