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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장총 든 배정남, 유머·무게감 다 잡은 터닝포인트

입력 2023-01-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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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장총 든 배정남, 유머·무게감 다 잡은 터닝포인트

배정남이 배우 스펙트럼을 한 단계 넓혔다.

배정남은 지난 달 21일 개봉한 대한민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에서 신선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극 중 배정남은 독립군 최고 명사수 조도선 역을 맡아 백발백중의 사격 실력으로 위험에 빠진 동지들을 구해주는 것은 물론, 극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특유의 유머와 깜짝 상의 탈의로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등 캐릭터의 재미와 무게감을 동시에 전했다.

배정남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명사수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사격 자세 폼부터 총 길이에 따른 무게 중심 등 사격에 관한 모든 걸 새로 배우고 연습할 뿐만 아니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거주했던 인물의 특징을 살리고자 러시아어까지 연습했다. 또 영화 속 실존 인물들 중 가장 역사적 사료가 적었던 조도선을 보다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역사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간 선보였던 연기와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재다능하고 우직한 캐릭터를 입은 배정남은 '영웅'을 터닝포인트로 배우로서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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