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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작가 "서사는 성공, 메시지는 주체성"

입력 2023-01-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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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스틸.'대행사' 스틸.
JTBC 새 토일극 '대행사'의 송수한 작가가 그룹 내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인물의 성공 신화에 주목한 이유를 2일 전했다.

오는 1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이보영(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이날 송 작가는 '대행사' 측을 통해 "포기가 배추밭처럼 널려있는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나보다 돈이 많거나, 직위가 높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기대서 내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진다. 나를 포함해서, 누구라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 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강자 앞에서 고개 숙이지도 않으면서 자기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그런 고아인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성공'이 서사를 이끈다면, 주체성'은 중심을 잡아주는 키워드이자, 이 드라마의 메시지다. 16부를 다 보고 나면 왜 제목이 '대행사'이고, 왜 저런 단어들이 자주 나왔는지 아시게 될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하나의 행동은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행사'를 다 보고 나면 뭐라도 하고 싶어졌으면 한다. 하다못해 내 방 청소, 동네 산책이라도. 그러고 나면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지고, 나도 무언가 해 낼 수 있을 것 같아질 거다. 지금, 당장,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사소한 그 무엇이라도"라고 덧붙였다.

또한, "잘할 수밖에 없는 분들이 캐스팅되었기 때문에 100% 신뢰하고 있다. 나만 게으름 피우지 않으면 좋은 드라마 만들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대본을 빨리 써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1부 첫 장면에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대행사'도 1부 첫 장면에 많은 것들이 함의돼 있다. 또한, 각 회차의 엔딩도 기대해서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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