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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벗은 그 선수, 이란 안 돌아간다…"보복 당할 수도"

입력 2022-12-30 08:50 수정 2022-12-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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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히잡을 쓰지 않고 국제 경기에 참가한 이란 체스 선수가 이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는 사라 카뎀 선수 측 소식통을 인용해 카뎀 선수가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하지 않고 스페인으로 갈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안전상의 이유로 카뎀 선수가 정착할 도시가 어느 곳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매체는 카뎀 선수가 이란에 돌아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정권으로부터 심각한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카뎀 선수가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거나 앞으로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카뎀 선수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국제 체스 챔피언십 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출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카뎀 선수가 히잡 의문사 사건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에 지지를 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대학생 마흐사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된 뒤 숨진 사건 이후 100일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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