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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이민정 "이병헌, '몸값' 대사 안터지면 서운할 것 같다고"

입력 2022-12-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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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이 영화 '스위치' 개봉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배우 이민정이 영화 '스위치' 개봉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민정이 '스위치'의 명대사로 남을 법한 남편 이병헌 언급에 흥미로운 마음을 내비쳤다.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민정은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파트너로 호흡 맞춘 권상우와는 원래 아는 사이였냐"는 질문에 "오빠(이병헌)와 친해서 네, 다섯 번 본 적이 있다. 아이들끼리 만나 논 적도 있었고. 사석에서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스타일이다. 요즘 인터뷰 할 때 봐도 확실히 센스가 있더라. 그게 아예 없는 사람은 사실 코미디를 하기가 힘들다. 중간 중간 번뜩 하는 것들이 있어 재미있다. 나는 뭐 '인생은 웃자' 주의여서"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매니저가 된 권상우가 톱스타 오정세에게 작품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이병헌 요즘 (몸 값) 좀 싸잖아"라는 대사는 시사회 직후부터 회자되며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바. 이민정은 "원래는 '이병헌이 하려고 했었는데 깐거래~' 정도의 대사였는데, 한층 더 심화 된 부분이 있다. 상우 오빠와 정세 오빠가 연기를 하다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더라. 근데 찍고 나서 걱정이 됐는지 정세 오빠가 '우리가 이걸 쓰기 위해서는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다. 네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봐 주면 안 되겠냐'고 해서 난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몰라 본인에게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빠는 '그게 그냥 의미 없게 흘러가는 장면이라면 고민을 하겠는데, 그 타이밍에 관객들이 빵 터진다면 당연히 해도 된다'는 마인드였다. 그 땐 '나도 아직 안 봐서 모르겠어'라고 했는데, 시사회 때 그 부분에서 진짜 많이 웃으시더라. 나중에 손흥민까지 엮이니까 재미있게 다가간 것 같다. 관객 반응을 내심 기대하면서 '안 터지면 서운할 거 같다'고 했는데 그 걱정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흡족해 했다.

또 "그리고 간담회 때도 말했지만, 진짜 만약에 (몸 값이) 싸지거나 비슷한 상황이라면 할 수 없는 농담이긴 하지 않나. 그렇게 농담할 수 있다는 게 이 사람이 위치가 아직은 잘 하고 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으니까. 재미있게 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1000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내달 4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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