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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수혜자는 윤하… 역주행 비결이 된 알고리즘 '픽'

입력 2022-12-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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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윤하
알고리즘의 선택이 차트 역주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최고 히트곡을 뽑으라면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3월 발매된 윤하의 정규 6집 리패키지 '엔드 띠어리 :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 타이틀인 이 곡은 발표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지난달 4일 멜론 실시간 톱100 차트 98위로 재진입한 뒤 누적 1000시간 동안 1위에 랭크됐다.

'사건의 지평선'이 세운 멜론 실시간 톱100 차트 43일 연속 1위는 2022년 최고 순위다. 또 지니·벅스·바이브·플로·애플뮤직·스포티파이·유튜브 뮤직 등 국내 차트 일간 부문 1위에 모두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고리즘 영향이 크다. SNS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대중들은 대다수의 정보를 영상·시각적 이미지로 접하게 됐고, 아티스트의 '직캠(직접 찍은 영상)' 콘텐트가 입소문을 타며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한 곡들이 대중성 지표인 음원 차트에 오르내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윤하 역시 음악 페스티벌·대학 축제 영상이 이슈가 돼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윤하의 가창력·무대 매너가 재조명됐으며 마니아층에만 집중돼 있던 팬층도 훨씬 넓어졌다. 현재 진행 중인 투어는 연일 초고속 매진이다.

2014년에는 EXID가 SNS 알고리즘의 수혜를 입었다. 하니의 파주 한마음 위문공연 직캠 영상이 화제가 돼 그 해 8월 발매된 '위 아래'가 약 4개월이 지난 시기에 멜론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비의 '깡'은 2020년 춤·가사가 뒤늦게 조명받으며 밈(Meme) 문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고, 2PM도 군백기 기간에 과거 '우리집' 활동 영상이 관심 받게 되면서 비교적 빠른 시간 완전체 활동을 재개했다.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 3월 발매한 '롤린(Rollin)'이 SNS 알고리즘의 힘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흥행 직전 해체 기로에 놓였던 이들의 서사가 더해져 브레이브걸스는 지난해 상반기 각종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방송사 섭외 1순위로 올라섰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C9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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