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34)이 크리스마스 산타가 됐다.
김우빈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서울 아산병원 어린이병동 환아들에게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냈다. 이는 김우빈의 선물을 직접 받은 환아들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한 환아의 가족은 '어여쁜 추억의 한 조각으로 남겨졌다.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전했다.
공개 된 사진에는 자신의 몸집 만한 커다란 선물 꾸러미 옆에서 밝게 미소 짓고 있는 환아의 모습부터, 선물과 카드를 펼쳐 놓고 신기한 듯 만지작거리고 있는 환아의 모습 등 행복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명필로 유명한 김우빈은 직접 쓴 카드를 통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바라는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요. 2023년 새해에는 늘 건강한 모습으로 지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할게요. 파이팅. 메리크리스마스'라는 진심의 응원을 남겼다.
〈사진=관련 SNS〉 관계자에 따르면 김우빈은 이 날 약 200여 명의 환아들에게 선물을 전달했으며, 0세부터 중·고등학생 연령대에 맞춰 아트세트, 학용품 세트, 텀블러 등 맞춤형 선물을 꼼꼼히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언제나처럼 조용히, 따뜻한 마음을 아낌없이 건넨 김우빈이다.
데뷔 후 익명과 기명으로 꾸준히 기부의 뜻을 펼친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투병 후 더욱 심도 깊게 기부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아산병원에는 매년 1억 씩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는 등 알려지지 않은 기부 행보도 여럿이다.
실제 코로나19 피해, 산불 등 사회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기부 행렬에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취약 계층 환자 치료비, 소아암 환아를 위해 출연료를 기부하는 등 김우빈에게는 이제 생활화가 된 기부가 아닐 수 없다.
투병 끝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하게 복귀 한 김우빈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자 힘이 될 수도 있을 터. 앞선 인터뷰에서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스스로의 마음을 편하게 들여다 보니 여유가 생긴다는 김우빈이 향후 왕성한 활동을 통해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샘솟는다.
한편 올해 예능 '어쩌다 사장',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외계+인' 1부로 전천후 활약을 펼친 김우빈은 촬영을 마친 '외계+인' 2부 개봉과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를 새해 신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