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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는 2천만원…제주 유명식당 대표 숨진 사건, '청부살인'이었다|도시락 있슈

입력 2022-12-23 08:37 수정 2022-12-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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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가 딱딱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두 사람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 할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우선 도시락부터 열어볼까요?

[기자]

< 대가는 2천만 원 > 조금은 무거운 뉴스입니다.

최근 일어난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살인사건이 청부살인이었다는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이 범행 전 2천여만원을 주고받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앵커]

처음에는 "우발적이다" 이렇게 주장하지 않았나요?

[기자]

그랬죠.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는데요.

지난 16일 낮 한 50대 여성이 집에서 살해됐습니다.

가족이 다음 날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제주에서 유명 음식점을 운영하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흘 만에 경남 양산에서 피의자 김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김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이라고 주장했죠.

그런데 김씨가 범행 당일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고 여객선 승선권을 살 때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도용한 사실 등이 확인됐습니다. 계획범죄로 볼 수 있겠죠.

수사팀 추궁에 살인을 교사받았다는 진술을 털어놨는데요.

고향 선후배 사이인 박모 씨가 "드러눕게 하라" "못 일어나게 해도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대가로 계좌이체 1천만원, 현금 1천만원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대체 왜 이런 일을 벌인 건가요?

[기자]

경찰은 피해자와 박씨가 지난 8월부터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박씨가 혼자 살던 피해자의 재산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김씨에게 피해자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합니다.

김씨는 범행 전 제주를 여러 차례 찾았는데, 그때마다 박씨가 호텔비와 교통비 등을 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씨는 "겁을 주라고 했을 뿐 살해하라고 한 건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번 수사로 진실이 드러나고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다음 도시락 보여주시죠.

[기자]

< 이번엔 갑질 의혹 > 어제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내용이죠.

이태원 참사 유족에 막말했던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앵커]

막말에 이은 갑질 의혹이군요.

[기자]

지난해 요소수 대란이 있었죠. 김 의원은 창원에서 주유소를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경남의 한 사설구급대가 요소수를 사려다가 시비가 붙었다고 합니다.

그 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요소수가 필요하다고 사정해도 주지는 않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건데요. 인터뷰 먼저 들어보시죠.

[조모 씨/사설구급차 운전기사 :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전화를 했냐며 짜증을 내더라고요.]

[국모 씨/응급구조사 :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냐'고 했더니 '주고 안 주고는 자기 마음이다'…]

[백모 씨/사설구급차 운전기사 : 저희 구급차를 '전국 주유소 어딜 가도 주유 못 하게 하겠다' (그렇게 말했죠.)]

[기자]

그리고 최근 뒤늦게 이 주유소 사장이 김 의원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합니다.

[앵커]

김 의원 입장은 나왔나요?

[기자]

취재진에 상당 부분 과장됐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먼저 기분 나쁘게 말하고 욕을 해서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협박성 발언은 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요소수를 한 통에 6만원에 팔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6만원이 아닌 3만원에 팔았고 가격이 비싼데도 사람들이 찾아와 마음이 불편해 일주일 뒤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후속 보도가 나온다면 또 전해야겠네요. 다음 도시락도 열어주시죠.

[기자]

< 이제는 전면전 > 가수 이승기 씨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이제 2라운드에 들어섰습니다.

이승기가 칼을 빼 들었는데요. 대표와 전·현직 이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앵커]

돈 문제죠. 음원 정산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는데, 법적 대응에 나선 건가요?

[기자]

이승기 측은 음원료 미정산에 이번엔 광고 모델료 일부를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진영 대표와 전·현직 이사 3명을 업무상 횡령과 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한 건데요.

광고 모델료의 10% 정도를 광고대행사에 지급하지 않고 전·현직 이사들이 나눠 가졌다는 겁니다.

양측의 다툼이 형사 고소로 번졌는데요.

소속사 후크는 미지급 사실을 인정하고 6억여 원을 줬다고 합니다.

같은 날 음원료 명목으로 48억여 원도 보냈습니다.

이승기는 후크와 관련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승기는 소셜미디어에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또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어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며 "소송 경비를 제외한 정산 금액을 모두 사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캐스터]

이 과정에서 계속 언급된 인물이 가수 이선희 씨잖아요. 이승기를 키웠다고 알려졌는데 '왜 가만히 있느냐'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기자]

직접 당사자는 아니죠. 그래서인지 이선희는 이번 사태에 한발 물러서 있는데요.

이걸 두고 이선희 팬클럽연합이 성명문을 냈습니다.

"스승과 제자란 타이틀로 입장이 곤란해졌는데 이승기가 방관하고 있는 점이 이해 불가"라고 썼습니다.

또 소속사 후크를 향해서도 "소속사의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마라"고 했습니다.

모든 활동의 수익 분배 구조를 투명하게 밝히라며 국민 가수로서의 이미지 실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또 전해드려야겠습니다. 도시락이 더 있나요?

[기자]

< 더 단단해졌다 > 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또 다른 방송인이죠.

박수홍이 오늘 아내 김다예 씨와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앵커]

이미 지난해 혼인신고를 해서 법적인 부부가 됐는데 이제야 결혼식을 하는군요.

[기자]

코로나19, 그리고 가족과의 금전 갈등 때문에 결혼식을 미뤘죠.

앞서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청첩장을 공개하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먼저 보시죠.

[인생의 힘든 시기를 함께 겪으면서 저희 두 사람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저희 같은 어려움을/겪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행복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살겠습니다.]

법적 다툼은 계속 이어지는 중이지만, "더 단단해졌다"면서 마음을 다시 한번 다졌습니다.

[캐스터]

박수홍 씨 연예계 마당발로 유명하잖아요. 어떤 결혼식이 펼쳐질지 궁금하긴 하네요.

[기자]

서울 모처에서 소수의 지인만 초대해 조용하게 치른다고 합니다.

1부는 '절친'으로 알려진 손헌수, 2부는 방송인 붐이 사회를 맡습니다.

축가도 방송인 박경림과 가수 멜로망스 김민석, 코미디언 이동우, 김인석 등이 부른다고 합니다.

유재석과 김국진 등 동료들도 하객으로 온다고 하고요.

가족 참석 여부에 대해 최근 한 방송에서 "가슴 아픈 일이지만 차차 제가 풀어나갈 일",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며 속상한 심정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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