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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육 2배로 확대, 고교 선택과목 신설…새 교육과정 확정

입력 2022-12-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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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2년 개정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 확정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2년 개정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 확정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의 정보 수업 시간이 지금보다 2배로 늘어납니다.


교육부는 오늘(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2 초·중등학교, 특수학교 개정 교육과정' 확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개정안은 디지털, 인공지능 기반의 교실 수업 개선과 학생 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뒀습니다.

디지털 기초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초등학교 실과 시간은 기존 17시간에서 34시간 이상, 중학교 정보 시간은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편성하도록 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선 '정보' 과목 외에도 '인공지능기초' '데이터 과학' 등 진로 선택 과목이 신설됩니다.

또 이태원 참사 이후 학교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 다중밀집상황에서의 행동 요령을 포함한 체험·실습형 안전교육을 강화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부터는 중·고등학교에 연차적으로 적용됩니다.

△학년별 주요 개정 사항은?

초등학교에서는 1·2학년의 국어 시간이 기존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 늘어납니다. 기초 문해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입니다.

중학교는 자유학기제와 진로 교육이 연계돼 운영되도록 개선합니다. 자유학기제는 중간·기말고사 때 시험을 보지 않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제도입니다. 시도교육청은 1, 2학기 중 1개 학기를 택하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통상적으로 1학년 때 2개 학기 또는 2학년 1개 학기를 운영하도록 했는데, 축소한 겁니다.

고등학교는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따라 학점 기반 선택 교육과정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공통 과목은 유지하되 일반 선택과목 수를 적정화하고, 진로 선택과 관련한 과목 등은 확대했습니다.

교육부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2028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2024년 2월까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유 민주주의' 넣고 '성소수자'·'성평등' 변경

논란이 됐던 표현들도 일부 바뀌었습니다. 한국사 과목에는 '자유 민주주의' 표현이 들어갔고, 통합사회 과목의 '성소수자'는 '성별 등으로 차별받는 소수자'로, 도덕 교과에서의 '성평등'은 '성에 대한 편견'으로 변경했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시각을 교육과정에다 다 담을 수는 없다"며 "공통으로 쓰고 있는 표현과 생각들을 교과 교육과정에 담는다는 기준으로 이견을 좁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턴기자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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