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딩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에스엘엘, 대표 정경문)이 제작한 '재벌집 막내아들'과 산하 레이블인 하우픽쳐스(대표 박진형)가 제작한 '슈룹'이 경이로운 시청률 기록을 보이며 연말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김상호,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으로 전국 24.9%, 수도권 26.9%를 돌파하며 전 채널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한 해 방영작 중 최고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이 'SKY캐슬'과 31.7%라는 케이블 방송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부부의 세계'의 명맥을 잇고 있는 것. 세 작품 모두 SLL에서 제작한 것으로 뛰어난 제작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 본방송 이후 시청 가능한 국내 티빙,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해외의 경우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뷰) 등 모든 OTT 플랫폼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 전역 및 미주 포함 50여개국 이상에서 공개 직후부터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다채널에서 만날 수 있게 된 원인에는 양질의 콘텐츠를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유통 창구를 다각화하려는 SLL의 시도가 있어 눈에 띈다. 단일화된 글로벌 OTT가 아닌 지역별 OTT를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각 지역의 한국 콘텐츠 소비자들에게 더욱 깊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낸 것으로 더욱 의의가 크다.
또한, 기록적인 시청성과 16.9%를 기록하며 종영한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은 SLL의 레이블인 하우픽쳐스가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기획 제작을 했다. SLL이 공들여온 레이블 체제의 결실로, 채널의 경계 없이 콘텐트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스튜디오의 강점이 십분 발휘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SLL 관계자는 "직접 제작한 '재벌집 막내아들'과 레이블에서 제작한 '슈룹'이 비슷한 기간에 각기 다른 채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소속에 관계없이 창작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펼쳐낼 수 있도록 좋은 판을 깔아주는 것이 SLL의 방향성이자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편, SLL은 레이블 체제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15개에 달하는 레이블과 협력하고 있다. 앞선 두 작품과 더불어 '나의 해방일지', '안나라수마나라', '수리남', '몸값' 등 드라마는 물론 '범죄도시2'와 같은 영화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D.P.',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JTBC 모바일운영부)